첫 방송, 시청률 1위·넷플릭스 5위로 ‘화제’
#파격적 세계관 #뉴페이스 #서사의 힘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
무명에서 전설까지, 트로트 오디션 판을 흔드는 도전이 시작됐다.
MBN 예능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하 ‘무명전설’)이 심상치 않은 출발을 보였다. ‘무명전설’은 99인의 도전자들이 단 하나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맞붙는 초대형 트로트 서바이벌이다. 1~3층은 무명, 4~5층은 가면으로 정체를 감춘 유명 도전자들이 경쟁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트로트계의 서열 탑을 뒤집겠다는 독한 각오는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25일 첫 방송된 ‘무명전설’ 1회는 전국 가구 시청률 6.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전 채널 1위는 물론 수요일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2%까지 치솟았다.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 1화 방송 화면
화제성은 수치 그 이상이다. 각각 MBN 공식 인스타 계정, 3일 기준 유튜브 공식 채널, 숏폼 플랫폼 틱톡에 공개된 영상들은 772만 회, 1188만 회, 433만 회를 넘기며 누적 조회가 무려 2394만 회를 달성했다. 공개 직후 가파르게 상승한 수치는 시청자들과 트로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특히 고무적인 성과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순위다. 방송 직후 넷플릭스 대한민국 ‘톱 10 시리즈’ 5위에 들었고, 웨이브에서도 ‘오늘의 톱 20’에서 3위를 기록했다. 트로트 오디션이 젊은 층이 주류 이용자인 OTT 내 시청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는 것은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보여준다.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 99인 출연자 포스터
쏟아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속 ‘무명전설’이 주목받을 수 있는 데는, 기존 오디션과는 궤를 달리하는 매력 포인트가 자리 잡고 있다.
먼저 ‘서열전쟁’이라는 파격적인 세계관이다.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사람을 뽑던 기존 오디션의 개념을 넘어, 인지도에 따라 층별로 배치하는 구성은 긴장감을 더한다. 여타 많은 오디션이 ‘성장’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무명전설’은 무명 가수들이 실력 하나로 치고 올라가며 보여주는 ‘계급 역전’의 카타르시스를 극대화했다.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 1화 방송 화면
또 뉴페이스의 등장은 트로트 오디션 홍수에 지쳐있던 팬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주고 있다. 2019년 TV조선 ‘미스 트롯’의 인기를 시작으로 지속해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산되면서 기존 유명 가수들의 중복 출연이 잦았던 바다.
‘무명전설’은 다른 방송에서 소모되지 않았던 무명 트로트 가수들을 내세운 데다, ‘손흥민 닮은꼴’ 김성민이나 귀공자 외모의 하루 등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신선한 얼굴을 대거 투입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 1화 방송 말미 등장한 김한율 도전자의 사연이 화제다.
무대와 어우러지는 서사의 힘도 크다. 도전자들이 각자의 사연과 어울리는 무대로 웃음과 감동을 안기며 진정성을 보여줬다. 특히 1화 마지막 순서로 등장한 9살 김한율 도전자의 사연이 일부 공개돼 패널들을 눈물짓게 했고, 해당 영상은 방송 후 이틀 만에 370만 조회 수를 돌파하며 화제가 됐다.
이제 시선은 내일 방송될 2회로 향한다. 김한율의 가슴 아픈 사연과 무대가 베일을 벗는 가운데, 다른 도전자들 역시 첼로 연주에 현대무용, 비보잉까지 한층 더 강력해진 퍼포먼스와 가창 무대를 예고했다. 첫 방송의 파급력이 컸던 만큼, 2회 방송을 기점으로 다시 한번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릴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