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 2회초 2사 1, 3루 한국 김도영이 3점 홈런을 친 뒤 이정후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3.3 연합뉴스
“준비는 다 됐다.”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첫 경기를 앞두고 높아진 자신감을 표현했다.
류 감독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WBC 공식 평가전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확인하며 8-5 승리를 거둔 뒤 “(평가전에서)아쉬운 점은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그러면서 “1월 사이판 캠프부터 대표팀이 준비를 시작해 오키나와를 거쳐 오사카까지 모든 (대회)준비가 다 끝났다. 도쿄에 가면 싸워야 하는 상황이다. 이제 준비가 끝난 만큼 도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KBO리그 구단과 5차례 연습경기를 치러 4승1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후 오사카로 이동해 가진 일본프로야구 1군 팀들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1승1무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기록한 팀 타율 0.361의 뜨거운 타격 흐름을 이어온게 수확이라고 할 수 잇다.
이날은 리드오프 김도영(KIA)을 필두로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이정후(샌프란시스코)-안현민(KT)-문보경(LG)-셰이 위트컴(휴스턴)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이 오릭스 투수들을 괴롭혔다. 전날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4-3으로 승리한 오릭스를 꺾었다는 점도 자신감을 키우는 요소다.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 2회말을 무실점으로 마친 한국 데인 더닝이 이정후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6.3.3 연합뉴스
마운드 위에서는 한국계 선발 데인 더닝(시애틀)의 호투가 빛났다.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처음 마운드에 오른 더닝은 3이닝을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옆자리에 앉은 더닝을 흐뭇하게 바라본 류 감독은 “더닝은 지난해 3월 첫 만남부터 기분을 좋게 만드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말 표현도 그렇고, 우리 대표팀에 대한 진정성, 그라운드에서 야구적인 부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선수“라고 칭찬했다. 또 ”지난 시즌을 마무리하며 아쉬운 부분들을 9월에 다시 만나 이야기했다. 올해 대표팀에서 만나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보자고 말했는데 그 기대만큼 좋은 투구를 해줬다. 다음 투구에 기대감이 커졌고, 더닝도 기분 좋은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종 리허설을 마친 가운데 이날 불펜진의 난조는 류지현 호의 고민으로 남았다. 류 감독은 “어제오늘 투수진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일 하루 잘 준비해서 5일(첫 경기 체코전)부터 잘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4일 결전지 도쿄에 입성한다. 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경기는 5일 체코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