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을 맞은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 글로벌 투어를 공식화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창립 30주년을 맞은 YG엔터테인먼트(YG)가 빅뱅 글로벌 투어를 공식화하며 대규모 프로젝트를 알렸다.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는 4일 YG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026 YG PLAN’을 공개했다. 양 총괄은 빅뱅 데뷔 20주년 글로벌 투어 개최, 베이비몬스터·트레저 로드맵, 신인 그룹 데뷔 계획을 순차적으로 밝혔다.
YG가 주요 아티스트 전반의 일정을 한 영상에 묶어 공개한 것은 이례적으로 업계에서는 회사 차원의 ‘빅 피처’ 제시로 읽고 있다.
양 총괄은 “올해 20주년을 기념해 빅뱅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로 합의를 봤으며 빅뱅의 글로벌 투어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앞서 빅뱅의 2026 코텔라 출격이 공식화 됐고, 지드래곤 또한 지난 2월 팬 미팅에서 20주년 완전체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같은 발표 배경에는 블랙핑크의 성공적인 귀환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달 27일 미니 3집 ‘데드라인’(DEADLINE)을 발매하며 발매 첫날 146만장을 판매한 블랙핑크의 성공적인 귀환과 맞물려 ‘레전드 릴레이’ 구도를 제시한 점이 눈길을 끈다.
블랙핑크가 글로벌 스타디움 투어를 막 마무리한 직후, 빅뱅 월드 투어가 바통을 이어받는 구조가 YG의 연간 전략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블랙핑크와 빅뱅 모두 세계 최정상급 IP라는 점에서 괄목할 만한 글로벌 성적이 예상된다.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는 빅뱅 멤버들과 공연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알렸다. YG 유튜브 채널
양 총괄은 현역 라인업 로드맵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베이비몬스터는 오는 5월 초 미니 앨범 ‘춤’(CHOOM)을 발매한 뒤 10월 정규 앨범을 출격시킨다. 6월부터는 북미·남미·유럽·오세아니아를 아우르는 2차 월드투어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트레저는 완전한 변신을 꾀한다. 그룹은 멤버들의 요청으로 힙합 전환을 택해 6월 미니 앨범을 발표하고 내년 초 월드투어를 예고했다.
올 가을에는 신인 보이그룹 데뷔도 예정됐다. 또 걸그룹 NEXT MONSTER(가칭)의 잔여 멤버 공개도 임박해 있다. 베이비 몬스터에 이은 차기 YG 걸그룹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한 셈이다.
YG의 2026년 전략은 블랙핑크의 글로벌 흥행 성적을 발판으로 빅뱅이라는 레전드 자산을 투입한 뒤 베이비몬스터·트레저·신인으로 이어지는 ‘세대 릴레이’를 촘촘하게 구성한 구도로 분석된다.
‘YG 30주년’이라는 시간적 상징과 IP의 무게감이 겹치는 2026년 YG에게 있어 가장 공격적인 한 해가 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