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故 오요안나→남성 ‘기후 전문가’ 투입…막았던 댓글 창도 재개

입력 : 2026.03.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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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윤태구 기상분석관.

(왼) 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윤태구 기상분석관.

MBC가 남성 기상분석관을 투입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3일 윤태구 기상분석관을 통해 날씨 정보를 전달했다. 윤태구는 이날 방송에서 “오늘부터 ‘뉴스데스크’에서 날씨를 전해드릴 MBC 기상분석관 윤태구다. 앞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쉽고 자세하게 기상 정보를 전하겠다”라고 첫인사를 건넸다.

MBC에 따르면 윤태구는 호주 모나쉬대학교 대기과학과를 졸업했으며, 기상예보사와 대한민국 공군 기상장교 등을 거친 기상 전문가다. 그는 지난달 MBC에 정규직으로 입사했다.

MBC는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망 이후 닫았던 날씨 뉴스 댓글 창도 윤태구 기상분석관의 방송을 시작으로 다시 열었다.

한편, 고 오요안나는 지난 2024년 9월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이후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실제 괴롭힘이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지만, 프리랜서 신분이었던 탓에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법적 사각지대가 드러났다.

이에 MBC는 재발 방지 대책으로 31년간 유지해 온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했다. 대신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방송을 끝으로 ‘MBC 기상캐스터’라는 직군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다만,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책이 기존 인력들의 일괄 계약 종료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아쉬움도 나온다. 고인의 동기인 금채림 기상캐스터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던 일과 직업이 사라진다는 사실 앞에 아쉬움과 먹먹함이 남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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