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브레그먼(왼쪽)이 4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평가전에서 홈런을 친 뒤 로만 앤서니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스코츠데일 | Imagn Images연합뉴스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으려는 미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 첫 평가전에서 화끈한 화력을 앞세워 완승을 챙겼다.
미국은 4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평가전에서 장단 19안타를 폭발하며 15-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10이닝 경기로 진행됐는데, 미국은 4회부터 7회까지 4이닝 동안 11점을 뽑아내는 무지막지한 공격력을 뽐냈다.
미국은 1회초부터 득점을 올리며 출발했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안타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든 미국은 ‘주장’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이후 1회말 1실점해 2-1의 근소한 리드를 이어간 미국은 4회초 알렉스 브레그먼(시카고 컵스)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추가해 3-1로 앞서나갔다. 5회초에는 무사 2·3루에서 나온 하퍼의 2타점 적시타, 6회초에는 로만 앤서니(보스턴 레드삭스)의 투런홈런으로 7-1까지 달아났다.
로만 앤서니가 4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평가전에서 6회초 투런홈런을 치고 있다. 스코츠데일 | AP연합뉴스
승부는 7회초에 사실상 결정났다. 11명의 타자가 들어서 5안타 2볼넷을 집중, 대거 6득점하며 13-1을 만들었다. 미국은 9회초 2사 만루에서도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의 2타점 적시타로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타선의 폭발에 마운드도 화답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는 3이닝을 1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마지막 9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위력을 보였다. 투구수는 40개였고, 최고 구속은 99.7마일(약 160.5㎞)가 찍혔다. 스킨스의 뒤를 이어 매튜 보이드(컵스)-R.J 다보비치(샌프란시스코)-데이비드 베드나(양키스)-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그리핀 잭스(탬파베이 레이스)-게이브 스파이어(시애틀)이 차례대로 등판해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미국은 이제 콜로라도 로키스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가진 후 휴스턴으로 이동해 본격적으로 WBC 여정을 시작한다. 미국은 7일 열리는 브라질과 조별리그 첫 경기 선발로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인 로건 웹이 나설 예정이다.
폴 스킨스가 4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스코츠데일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