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운 전시디렉터(왼쪽)와 래퍼 겸 화가 치타. 사진|이다원 기자
화가로 데뷔한 래퍼 치타가 다양한 매체를 통한 예술 활동으로 전하고픈 메시지에 대해 설명했다.
치타는 4일 오전 서울 연희동 황창배미술관에서 진행된 치타의 국내 첫 초대 개인전 ‘보이스 비욘드 사운드: 인간의 욕심으로부터’(VOICES BEYOND SOUND) 기자간담회에서 랩과 그림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냐란 질문에 “결국엔 사랑을 담은 메시지 아니겠나. 지구상의 생물, 무생물들이 조화롭게 자신의 자리에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 세상에 있는 동안 누릴 걸 다 누렸으면 좋겠다”며 “지금 내가 사는 세상은 자연스러운 세상은 아니지 않나. 우리가 많은 것들을 영위하는 만큼 자연에게도 내어줄 수 있고, 그를 실천할 수 있는 조금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림에 있어서는 내가 동물들을 빌려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름답고 멋있고 귀여운 동물들의 모습을 빌려서 그 뒤에 감춰진 슬프고 답답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서 이 친구들(동물)에게 더 고맙고 감사하다”며 “내가 더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한다”고 답했다.
이어 “더 나아가서 그림을 계속 그리게 된다면, 지금 이런 메시지를 뛰어넘어서 좀 더 깊은 의미를 담을 수 있기를 스스로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뮤지션 치타가 ‘회화 작가 김은영’으로서 선보이는 첫 공식 개인전이다. 자연과 동물, 인간을 아우르는 모든 생명의 의미를 주제로, 초기 제네시스 작품부터 신작까지 총 22점을 선보인다. 음악의 확장이 아닌 미술이라는 매체를 통해 또 다른 예술적 언어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 와인 전문 기업 가자주류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여 전시 기간 동안 한정판 와인 아트 굿즈를 함께 선보인다. 미술 감상과 소비 경험을 결합한 융복합 문화예술 실험으로, 미술 시장의 대중화 가능성을 제시하는 시도다.
전시 오프닝 행사는 오는 13일 진행된다. 세계 최초 전시 개최를 기념해 작품을 소장하는 컬렉터에게는 작가가 작품 뒷면에 직접 메시지를 남기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