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 야구 대표팀 후안 소토가 4일 디트로이트와의 평가전에서 호쾌하게 스윙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미니카공화국이 무시무시한 타력을 과시하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후보 위용을 뽐냈다.
도미니카공화국 야구 대표팀은 4일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에스타디오 퀴스케야 후안 마리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의 평가전에서 후안 소토, 매니 마차도, 주니어 카미네로의 홈런 3방을 앞세워 12-4로 승리했다. 막강한 타선을 앞세워 미국·일본을 위협할 후보로 꼽혔던 도미니카공화국은 메이저리그 팀을 상대로 엄청난 파워를 자랑하며 명불허전을 보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3-4로 뒤진 4회말 홈런 3방으로 5점을 추가하며 8-4로 전세를 뒤집으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헤랄도 페르도모가 우전안타로 나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좌월 2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소토가 큼지막한 우월 투런포를 작렬해 6-4로 역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4일 디트로이트전에서 타격 준비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앞선 두 타석에서 외야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난 소토는 좌완 브랜트 헌터의 2구째 몸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92.2마일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비거리 131m의 대형 홈런이었다. 이어 2사후 마차도가 헌터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겼고, 카미네로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백투백 솔로포를 날리며 점수차를 4점으로 벌렸다.
도미니카공화국이 자랑하는 거포들의 잇단 홈런쇼에 홈팬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5회에도 페르도모의 3루타와 타티스의 적시타, 아메드 로사리오의 안타, 소토의 적시타, 카를로스 산타나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태 11-4로 도망가며 승부를 갈랐다.
3번 좌익수로 나선 소토는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고, 지명타자 카미네로는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1번 타자로 출격한 타티스는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고, 9번 페르도모는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연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도미니카공화국 루이스 세베리노가 4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선발 등판,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1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도미니카공화국은 홈런 3방 포함 19안타를 날리며 막강 화력을 자랑했지만, 선발 투수가 쉬움을 남겼다. 루이스 세베리노가 선발로 출격, 2이닝 동안 5안타를 얻어맞고 3실점(2자책점)했다. 이후 9명의 투수가 이어 던지며 7이닝을 비자책 1실점으로 막았다.
WBC에서 D조에 속한 도미니카공화국은 5일 디트로이트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 뒤 니카라과(7일), 네덜란드(9일), 이스라엘(10일), 베네수엘라(12일)와 조별 라운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