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FC 소속 손흥민. SNS 캡처
LAFC 손흥민(왼쪽)이 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휴스턴 다이나모전에서 자신의 도움으로 득점에 성공한 마르코 델가도 손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에게 위험한 반칙을 시전했던 선수가 공식 징계를 받는다.
사건의 시발점은 지난 1일(한국시간)이다. 손흥민의 소식팀 로스앤젤레스 FC(LAFC)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휴스턴 다이나모전에서 마르코 델가도와 스테픈 유스타키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최전방 골잡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골만 없을 뿐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일등 공신이었다. 손흥민의 존재감에 휴스턴 선수들은 조급했다. 손흥민이 공만 잡으면 위치에 상관없이 거친 반칙을 저질렀다. 그리고 그 반칙이 0-0으로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을 깼다.
손흥민이 전반 막바지 휴스턴 진영에서 등을 돌린 채 공을 잡자 휴스턴 수비수 안토니우 카를루스가 왼쪽 발목을 걷어차면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LAFC는 후반 11분 손흥민의 코너킥 처리에서 시작된 기회를 살려 선취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후반 37분 손흥민의 도움으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이 나왔다. 손흥민은 이날 도움만 2개 기록했다.
LAFC의 손흥민(등번호 7번)이 쉘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다이너모 FC와의 경기 전반전 중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휴스턴 다이너모 FC와 경기 후 손흥민. 올레 USAMEX
손흥민의 대활약으로 LAFC가 승리했다. 문제는 이번 경기에서 휴스턴의 카를루스가 손흥민의 왼쪽 발목을 걷어찼다. 이 장면은 축구 팬을 놀라게 만들었다. 해당 위치는 발뒤꿈치에 붙어 있는 힘줄 아킬레스건이 있는 위치였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부상이 발생하고 심각해지면 선수 생활 은퇴까지 고려해야할 정도로 민감한 위치다.
경기 후 예상대로 손흥민은 가격당한 왼쪽 발목에 얼음을 감은 후 절뚝이며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국 축구 팬들은 분노했다. 곧 2026 북중미 월드컵이 개최된다. 이제 100일밖에 남지 않았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될 위기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MLS는 LAFC와 맞대결에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여준 휴스턴 선수들에게 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LAFC 손흥민이 지난해 11월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오스틴에 승리한 뒤 관중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AP연합뉴스
MLS는 4일 공식 채널을 통해 “휴스턴 다이나모 소속 두 명, 카를루스와 아구스틴 보자트에 징계위원회는 벌금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어 “카를루스는 LAFC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퇴장 과정에서 정해진 시간 안에 경기장을 나가지 않았다”며 “보지트도 후반 32분 퇴장 과정에서 경기장을 즉시 떠나지 않고 지연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카를루스의 퇴장은 번복되지 않았다. 즉, 손흥민이 받은 반칙은 나와서는 안되는 장명이 맞았다. 카를루스는손흥민을 공격 후 받은 퇴장까지 벌금에 출장 정지까지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