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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결승에서 만나자’ 왕즈이, 아케치에 2-0 완승, 전영오픈 16강 진출!

입력 : 2026.03.04 23:10 수정 : 2026.03.0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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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즈이. 로이터연합뉴스

왕즈이. 로이터연합뉴스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의 뒤를 이어 오랜기간 ‘2인자’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왕즈이(2위·중국)가 전영오픈 첫 판을 통과했다.

왕즈이는 4일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32강에서 일본의 아케치 히나(30위)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21-15 21-15)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왕즈이는 1세트에서 비교적 접전을 벌였다. 그러다 16-15에서 연속 4점을 뽑아 순식간에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아케치의 공격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1세트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시작하자마자 대각 공격과 직선 공격을 포함해 3점을 연달아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 왕즈이는 이후 아케치의 추격을 허용하며 다시 접전 양상을 보였지만, 11-9로 리드하며 인터벌을 맞이했다.

인터벌이 끝난 뒤에도 아케치의 계속된 맹공에 12-14로 역전까지 당한 왕즈이는 절묘한 대각 드롭샷으로 득점을 올려 흐름을 끊은 뒤 아케치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네트앞에서 대각선 쪽으로 시도한 헤어핀이 들어가며 15-14로 다시 리드를 되찾은 왕즈이는 이후에도 아케치의 범실이 연달아 나오며 17-14까지 차이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20-15에서 아케치의 드롭샷이 네트에 걸리며 승리를 확정했다.

왕즈이. AP연합뉴스

왕즈이. AP연합뉴스

안세영의 뒤를 이어 확고한 ‘2인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왕즈이는 한웨, 천위페이와 함께 중국 여자 배드민턴를 대표하는 스타다. 하지만 유독 안세영을 만날 때마다 패해 고개를 숙이는 일이 잦았다.

특히 지난해가 그 절정이었다. 8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안세영에게 패했는데, 그 중 7번이 결승전 패배였다. 지난해 마지막 대결이었던 월드투어 파이널스 결승에서 풀세트 혈투 끝에 패하자 아쉬움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둘의 상성은 올해 들어서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에서 모두 결승에서 격돌해 안세영이 다 이겼다. 안세영이 최근 맞대결에서 10연승을 질주하는 등 상대 전적에서 18승4패로 크게 앞서 있다. 1인자와 2인자의 격차가 너무 크다. 심지어 왕즈이는 전영오픈에 앞서 안세영이 출전하지 않은 독일오픈에 나섰는데, 여기에서도 결승에서 한첸시(중국·31위)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에도 왕즈이는 안세영이 결승에 오를 경우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둘이 결승에서 만났는데, 당시 안세영이 1시간35분 혈투 끝에 2-1(13-21 21-18 21-18)로 힘겹게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등극했다.

왕즈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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