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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서 안세영을 만날 수 있을까’ 왕즈이, 접전 끝에 전영오픈 8강 진출!

입력 : 2026.03.06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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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즈이. 로이터연합뉴스

왕즈이. 로이터연합뉴스

이번에는 안세영(삼성생명)을 잡을 수 있을까. 오랜기간 ‘2인자’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왕즈이(2위·중국)가 전영오픈 8강에 안착했다.

왕즈이는 6일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16강에서 수파니다 카테통(16위·태국)을 상대로 47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21-19 21-18)으로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꽤 팽팽한 경기였다.

왕즈이는 1세트 시작과 함께 4점을 연달아 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카테통의 반격에 휘말려 8-8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3연속 득점으로 11-8 리드를 안고 인터벌을 맞이했지만, 인터벌 후 다시 카테통에 추격을 허용하며 경기가 접전 양상을 띄었다.

하지만 19-18에서 길게 때린 공격이 라인에 떨어지며 세트 포인트를 잡은 왕즈이는 곧바로 실점해 듀스를 허용하는 듯 했지만, 카테통이 시도한 회심의 대각 스매시가 라인을 벗어나며 힘겹게 1세트를 가져왔다.

왕즈이. 신화연합뉴스

왕즈이. 신화연합뉴스

2세트도 고전의 연속이었다. 시작하자마자 연속 3실점으로 기선을 내줬다. 이후 반격에 나서 4-4 동점을 만든 왕즈이는 카테통의 범실과 직선 공격 등으로 8-4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아가는 듯 했다.

그러나 카테통이 다시 맹렬하게 반격하더니 기어코 10-10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왕즈이도 다음 랠리에서 카테통의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득점을 올려 11-10 간발의 리드를 잡고 인터벌을 맞이하긴 했다.

인터벌이 끝나고 재개된 경기는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카테통이 힘을 내며 12-15까지 뒤처진 왕즈이는 절묘한 드롭샷으로 상대 흐름을 끊어낸 뒤 몸쪽으로 향하는 강한 스매시로 1점을 추가해 14-15로 쫓아갔다. 이후 14-16에서 연속 4득점으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고, 19-18에서 카테통의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잡은 뒤 직선 공격을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왕즈이는 천위페이(3위), 한웨(5위)와 함께 중국 여자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스타다. 하지만 유독 안세영을 만날 때마다 패해 고개를 숙이는 일이 잦았다.

왕즈이. EPA연합뉴스

왕즈이. EPA연합뉴스

지난해가 그 절정이었다. 8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안세영에게 패했는데, 그 중 7번이 결승전 패배였다. 지난해 마지막 대결이었던 월드투어 파이널스 결승에서는 풀세트 혈투 끝에 패하자 아쉬움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도 안세영을 상대로 열세가 달라지지 않았다.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에서 모두 결승에서 격돌해 안세영이 다 이겼다. 안세영이 최근 맞대결에서 10연승을 질주하는 등 상대 전적에서 18승4패로 크게 앞서 있다. 1인자와 2인자의 격차가 너무 크다. 심지어 왕즈이는 전영오픈에 앞서 안세영이 출전하지 않은 독일오픈에 나섰는데, 여기에서도 결승에서 한첸시(중국·31위)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세영과 반대편 섹션에 속한 왕즈이는 안세영이 결승에 오를 경우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둘이 결승에서 만났는데, 당시 안세영이 1시간35분 혈투 끝에 2-1(13-21 21-18 21-18)로 힘겹게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왕즈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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