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츠 오픈 4강서도 빅매치 성사!…‘전설’ 이창호 vs ‘여제’ 최정, 결승 티켓 두고 한 판 승부

입력 : 2026.03.06 11:48
  • 글자크기 설정
이창호 9단. 한국기원 제공

이창호 9단. 한국기원 제공

2026 블리츠 오픈 4강에서 빅매치가 성사됐다. 한국 바둑의 ‘살아있는 전설’ 이창호 9단과 ‘여제’ 최정 9단이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4일과 5일 이틀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6 블리츠 오픈 8강전을 통해 4강 진출자 4명이 최종 확정됐다.

우선 ‘디펜딩 챔피언’인 이창호가 갓 스무살이 된 신예 김주아 4단을 상대로 191수 만에 흑 불계승을 챙겼다. 초반 우위를 잡은 뒤 한 번도 리드를 놓치지 않으며 4강 티켓을 확보했다.

최정 9단. 한국기원 제공

최정 9단. 한국기원 제공

여기에 나카무라 스미레 4단이 일본의 대선배 류시훈 9단을 맞아 284수 만에 흑 4집반 승을 거뒀다. 중반까지는 류시훈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중앙 전투에서 나온 류시훈의 실수를 스미레가 놓치지 않았고, 결국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최정은 8강 최고 빅매치였던 김은지 9단과 맞대결에서 262수 만에 백 불계승을 챙기고 여자 랭킹 1위 탈환을 향한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해 막판 굵직한 대회에서 연이어 김은지에 패했던 최정은 이날 완벽한 대국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리고 여자랭킹 3~4위인 오유진 9단과 김채영 9단의 대결은 김채영이 22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4강의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했다.

나카무라 스미레 4단. 한국기원 제공

나카무라 스미레 4단. 한국기원 제공

4강 대진은 이창호-최정, 김채영-스미레로 결정됐다. 8강에서 김은지와 빅매치를 벌였던 최정은 이번엔 4강에서 ‘전설’ 이창호를 상대로 또 한번의 큰 대국을 갖게 됐다. 상대 전적은 최정이 5승3패로 앞서 있다. 4강은 오는 11일과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블리츠자산운용(주)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6 블리츠 오픈은 시니어와 여자 프로기사, 아마추어 고수가 계급장을 떼고 한 판 승부를 펼치는 대회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시간 초과 시에는 벌점 2집이 공제되며, 최대 3회까지 적용된다.

김채영 9단. 한국기원 제공

김채영 9단. 한국기원 제공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