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51년, 22년 ‘불명예 트레블’ 달성 토트넘, 144년 구단 역사 ‘최악의 날’ 아직 오지도 않았다

입력 : 2026.03.06 21:30 수정 : 2026.03.0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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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5-2026시즌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까지 성적. Balbu Sports

20205-2026시즌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까지 성적. Balbu Sports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토트넘이 크리스털 팰리스에 세 번째 실점을 허용 후 현장에 있는 토트넘 팬들의 반응. ESPN Deportes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토트넘이 크리스털 팰리스에 세 번째 실점을 허용 후 현장에 있는 토트넘 팬들의 반응. ESPN Deportes

토트넘 홋스퍼가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명예로운 업적이 아닌 ‘불명예’다.

정말 심각한 문제는 여기서 더 추락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맞대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토트넘의 경기력은 처참했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도미닉 솔란케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4분 뒤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페널티 지역에서 득점 기회를 맞이한 이스마일라 사르를 손으로 잡아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내주고 퇴장당했다. 사르에게 페널티킥 동점 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수적 열세에 몰렸고, 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더 내주며 무너졌다.

전반 46분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 전반 52분 사르에게 연이어 골을 허용했다. 모두 수비 배후로 침투하는 크리스털 팰리스의 공격을 전혀 봉쇄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1-3으로 패배했다.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의 미키 판 더 펜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10명으로 싸운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에 1-3 패배했다. BBC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의 미키 판 더 펜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10명으로 싸운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에 1-3 패배했다. BBC

PL은 20개 팀 중 하위 세 팀이 2부리그로 내려간다. 최하위 울버햄프턴(승점 16)과 19위 번리(승점 19)는 강등권 탈출이 쉽지 않다. 마지막 1자리를 놓고 토트넘을 비롯해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31), 노팅엄(승점 28), 웨스트햄 등 4개 팀이 경쟁하는 구도다.

토트넘이 또 패배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는 “토트넘은 2026년 시작 후 11경기 무승 중이다. 1975년 10월 이후 최장기간 무승이다”라며 “리그 5연패 기록 역시 2004년 이후 22년 만에 나온 불명예”라고 밝혔다.

또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은 2026년 열린 리그 11경기에서 4무 7패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35년 15경기 연속 무승 이후 구단 역사상 가장 심각한 새해 성적이다. 무려 91년 만에 찾아온 부진이다.

토트넘 히샬리송이 6일 크리스털팰리스전 패배 후 괴로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토트넘 히샬리송이 6일 크리스털팰리스전 패배 후 괴로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토트넘이 많은 불명예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말 문제는 강등이다. 여기서 더 추락하면 2부 리그로 강등되고 다음 시즌 PL 무대에서 토트넘을 볼 수 없다.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를 통해 지금“토트넘이 정말 2부 리그로 강등되면 지난 50년 영국 축구 사상 최악의 수치”라며 주장했다.

토마스 프랭크가 감독직을 내려온 후 투도르가 지휘봉을 잡았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지금 토트넘은 철학을 따질 처지가 아니다.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생존’해야 한다. 과연 다음 시즌 PL 무대에서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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