쩡하오쥐 대만 대표팀 감독(오른쪽). AP연합뉴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2경기에서 대만 대표팀이 한 점도 못내고 2패를 떠안았다.
쩡하오쥐 대만 대표팀 감독은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조별리그 C조 일본과의 경기에서 0-13으로 패한 뒤 “오늘의 패배는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대만은 지난 5일 호주와의 1차전에서도 0-3으로 진 데 이어 이날도 대패했다. 특히 일본 마운드를 상대로 단 하나의 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쳣다.
쩡하오쥐 감독은 “선수들은 전력을 다했다. 이번 대회는 타격이 제 컨디션이 아니다. 여러가지 손을 쓰고 있지만”이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쩡하오쥐 감독은 “감독으로서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은 바라는 바가 아니다. 팀이 어떤 상황이라도 감독으로서는 최전선에 서서 이러한 실패, 대패에 있어서 내가 그 책임을 져야만 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선수들은 전력을 다했다. 선수들을 비난하지 말아달라.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했다.
이날 선제 만루홈런을 뽑아낸 일본 대표팀의 오타니 쇼헤이에 대해서는 “최고의 타자이며, 위협은 한마디로 표현할 수 없다. 리더십을 갖춘 선수”라며 모자를 벗고 경의를 표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도망치지도 숨지도 않고 정면에서 당당하게 싸움에 도전했다. 다음 기회가 있다면 반격하고 싶다. 오타니로부터 도망치는 것만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