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김도영. 연합뉴스
한일전을 앞둔 7일, 도쿄돔 왼쪽 담장 너머 관중석에서 연신 함성이 터져 나왔다. 쉴 새 없이 홈런 타구가 관중석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타구의 주인공은 김도영. 김도영은 이날 타격훈련(BP)에서 계속 타구를 담장 바깥으로 보내며 일본전 기대감을 키웠다.
김도영은 일본전 1번 지명타자로 출장한다. 선발 기쿠치 유세이의 초반 공략을 위해서 김도영의 역할이 크다.
김도영이 살아나가면 저마이 존스, 이정후, 안현민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에서 대량 득점 가능성이 커진다. 김도영이 결정적인 한 방을 때려준다면 더 좋다.
김도영과 맞상대할 일본의 1번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다. 전날 대만전 괴물 같은 만루홈런으로 실력을 증명했다. 오타니는 타격 훈련부터 차원이 다른 비거리로 도쿄돔의 함성을 끌어내고 있다. 오타니가 타격훈련에서 쳐내는 타구 자체가 상대팀 선수와 팬들에게 위협이 된다.
이날 대표팀 김도영도 그랬다. 일본이 가장 경계하는 것도 한국의 장타 능력이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감독은 경기 전 회견에서 “주자가 모였을 때 한 방이 가장 무섭다. 볼넷, 실책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