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3회말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도쿄 | AP연합뉴스
고영표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3회말 오타니에 솔로홈런을 맞은 뒤 아쉬워하고 있다. 도쿄 | 연합뉴스
홈런 3방에 경기가 뒤집혔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의 홈런포에 일본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고영표(KT)는 결국 3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일본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2-3으로 끌려가던 3회말 오타니와 스즈키의 솔로홈런으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 선발 고영표(KT)가 1회말 스즈키에 투런홈런을 맞은 이후 3회말 1사까지 6타자를 연속 범타처리하며 기세를 올리던 상황에서 타석에 오타니가 들어섰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오타니는 볼카운트 1B-1S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73.9마일(약 118.9㎞) 커브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쳤다. 전날 대만전에서 만루홈런을 친 오타니는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신고했다.
홈런을 치는 스즈키 세이야. 도쿄 | AP연합뉴스
고영표는 다음 타자 곤도 겐스케(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삼진 처리하며 불을 끄는 듯 했으나, 1회초 첫 대결에서 투런홈런을 허용했던 스즈키를 상대로 한복판에 몰린 71.7마일(약 115.4㎞)을 커브를 던졌다가 왼쪽 담장을 빨랫줄처럼 넘어가는 역전 솔로홈런을 쳤다.
결국 고영표는 2.2이닝 3피안타(3피홈런)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조병현(SSG)에게 넘겼다.
하지만 여기서 일본의 성난 공격이 끝난 것이 아니었다. 일본은 조병현을 상대로 요시다가 높게 들어온 75.7마일(약 121.8㎞)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조병현은 이후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3회말을 마무리했다.
타격하는 요시다 마사타카. 도쿄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