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DB 감독 | KBL 제공
“준비한 수비가 잘 됐습니다.”
프로농구 원주 DB 김주성 감독이 3연패를 끊어낸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수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DB는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에서 93-79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4위 DB는 27승18패로 3위 서울 SK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 경기는 경기 초반을 잘 풀어냈다. 수비에서 약속했던 걸 선수들이 잘 지켰다. 준비된 수비를 하니 선수들도 어느 정도 납득해 마지막까지 플레이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을 흡족하게 만든 수비에선 정효근(5점)을 빼놓을 수 없다. 정효근은 외국인 선수 에삼 무스타파의 부상으로 헨리 엘런슨이 나홀로 뛰는 상황에서 2쿼터 상대 외국인 선수인 베니 보트라이트(2점)를 틀어막았다.
김 감독은 “(무스타파의 부상으로) 외국인 선수가 한 명 부족하다. (엘런슨이 벤치에서 쉴 때) 상대 외국인 선수를 막아낼 더블팀과 스위치 수비를 준비했다. 정효근이 잘 막아줬다. 수비가 통했다”고 웃었다.
지칠 것으로 예상했던 이선 알바노(30점 7어시스트)와 엘런슨(29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꾸준히 득점 행진을 벌인 것도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알바노와 엘런슨이 3점슛 11개를 쏟아내면서 59점을 합작했다.
김 감독은 “오늘 알바노가 좋은 경기를 해줬다. 득점까지 잘해줬다”면서 “이용우도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아쉽게 볼 수도 있지만 찬스에서 안 들어갔을 뿐이다. 슛은 들어갈 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패배보다 선수들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강 감독은 “신주영이 머리를 다쳐서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김준일도 갈비뼈를 다쳐서 엑스리를 한 번 찍어봐야 한다”면서 “오늘 경기에선 알바노와 엘런슨에게 슛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약속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