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제치고 조 1위로 8강행…한국여자축구 ‘횡재’, 장거리 이동 없고, 북한·중국 피하고, 하루 더 쉬고

입력 : 2026.03.09 07:24 수정 : 2026.03.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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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강채림(오른쪽)이 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호주를 상대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

한국 강채림(오른쪽)이 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호주를 상대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

한국여자축구가 강력한 우승후보 호주를 제치고 조 1위로 8강에 오르면서 개최국 호주보다 많은 이점을 안고 토너먼트 승부를 시작한다.

한국은 지난 8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호주와 3-3으로 비겼다.

앞서 이란, 필리핀을 모두 3-0으로 연파하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이미 확보했던 한국은 호주와의 1·2위 결정전에서 승점 1을 나눠 가지며 무패 행진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호주와 나란히 2승 1무, 승점 7을 기록한 한국(골 득실 +6)은 골 득실에서 호주(+5)에 한 골 차로 앞서 조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12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와 3위 중 성적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로 우승국을 가린다. 한국이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서 일정, 이동, 대진 등에서 상당한 이득을 얻는다. 호주전 올인으로 체력 회복이 필요한 한국에 희소식이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김신지(가운데)가 페널티킥으로 골을 성공시킨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EPA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김신지(가운데)가 페널티킥으로 골을 성공시킨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EPA

한국은 8강전을 14일 치른다. 호주는 13일로 한국보다 하루 먼저 8강에 임한다. 한국이 호주를 제친 덕분에 하루 휴식을 더 갖는다. 한국의 8강전 장소는 시드니다. 한국은 이동이 필요 없다. 반면 호주는 시드니에서 퍼스로 이동해야한다. 시드니-퍼스 간 직선 거리는 약 3290㎞다. 비행시간은 4시간 30분 ~ 5시간 정도다. 한국이 조2위가 됐다면 지금 모든 짐을 다시 싸고 장시간 이동해서 하루 덜 쉬고 8강전을 치러야 한다.

8강전 상대의 수준도 다르다. 한국은 B조 또는 C조 3위와 맞붙는다. B조 상위 2개팀은 북한, 중국으로 이미 결정됐고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이상 2패)이 3위를 다툰다. C조에서는 일본이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무척 크다. 2,3위를 놓고 베트남, 대만이 싸우는 형국이다.

반면 호주의 8강전 상대는 B조 2위다. 북한 또는 중국 중 한팀이다. 한국이 만일 조별리그 2위를 기록했다면 우승후보 북한, 중국과 싸워야하는 최악의 대진표를 받아들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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