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보다 3살 더 많은 WBC 최고령 쿠바 알렉세이 라미레즈 “야구가 너무 좋아서 포기할 수 없어”

입력 : 2026.03.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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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알렉세이 라미레즈. 게티이미지코리아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알렉세이 라미레즈. 게티이미지코리아

2006년 WBC에서 알렉세이 라미레즈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2006년 WBC에서 알렉세이 라미레즈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최고령은 쿠바의 1981년생 야수 알렉세이 라미레즈(45)다. 라미레즈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노경은(SSG)보다 3살이 더 많다. 라미레즈는 2006년 WBC 대회에 처음 출전했는데, 올해 출전 선수 가운데 20년 전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는 라미레즈를 포함헤 셋 뿐이다.

라미레즈는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야구를 정말 좋아한다. 포기할 수 없다”며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WBC는 라미레즈에게 특별한 대회다. 2006년 대회에 출전할 당시 라미레즈는 무명의 24세 전천후 야수였다. 라미레즈는 WBC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빅리그에 이름을 알렸고, 쿠바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3할3푼대 타율을 기록하며 미국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뛰어난 타격 능력과 함께 “어떤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라미레즈는 2007년 쿠바를 떠나 도미니카공화국 국적을 취득했다. 곧바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4년 8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길지 않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라미레즈는 빅리그 첫 해인 2008시즌에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 21홈런 77타점의 놀라운 성적은 남겼다. 8시즌간 화이트삭스에서 뛰며 두 번의 실버슬러거상을 수상하는 등 리그 정상급 타자로 커리어를 쌓았다. 그러나 화이트삭스와 연장 계약이 무산된 2016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경쟁에서 밀려 사라졌다.

라미레즈는 “마이애미의 아마추어 리그에서도 뛰었다. 소프트볼도 했다. 내가 누군지 확인한 상대는 ‘세상에!’라며 똑같은 반응이었다”며 웃으며 근황을 밝혔다. 라미레즈는 2018년에 잠시 멕시코 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불혹에 접어들었지만 2024년에는 자신이 처음 야구 커리어를 시작한 쿠바 내셔널시리즈에 복귀해 타율 0.339에 15홈런을 때리며 건재를 증명하기도 했다.

MLB닷컴은 “라미레즈는 20년 전 자신이 유명해진 그 대회에 다시 섰다”고 했다. 라미레즈는 “지금도 야구 선수로 뛸 수 있어 정말 행복하고, 계속 뛸 수 있어서 기쁘다. 우리 팀에는 지금 어린 선수들이 많다. 감독님이 베테랑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라미레즈가 뛰는 쿠바는 한때 ‘최강’으로 군림했지만, 지금은 과거 명성에서 조금 멀어져 있다. 하지만 여전히 지금도 강하다. 이번 대회에서 A조에 속한 쿠바는 9일 콜롬비아를 꺾고 조별리그 2승째를 거두며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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