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포스터. 빅히트 뮤직 제공. 리사 인스타그램.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을 앞두고 서울 도심 일대에서 대규모 교통 통제와 시설 운영 중단이 예고된 가운데, 과거 블랙핑크 리사의 사례가 함께 회자되고 있다.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방탄소년단의 컴백 기념 라이브 공연이 예정된 가운데 정부와 서울시, 경찰은 물론 인근 기업과 상가까지 다양한 대비 조치에 나섰다. 서울시는 9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방탄소년단 컴백 행사 안전관리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자치구,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행사 안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광화문광장. 사진=연합뉴스.
행사 당일에는 소방차 99대와 인력 765명이 투입되는 등 대규모 안전 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하철 광화문역·시청역·경복궁역은 일정 시간 무정차 통과하며 일부 출입구도 폐쇄된다. 이와 함께 세종대로와 사직로 일대 시내버스는 임시 우회 운행하고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도 일시 중단된다.
이 같은 조치가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국가 행사도 아닌데 비용은 누가 부담하느냐”, “왜 서울시가 세금을 들여 지원하느냐”, “차라리 공연장을 빌리면 되는 것 아니냐” 등 비판적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리사 인스타그램 캡처.
이런 가운데 블랙핑크 리사의 사례가 다시 언급되고 있다.
리사는 2024년 5월 3일 태국 방콕 야오라왓 로드(Yaowarat Road)에서 솔로곡 ‘록스타(Rockstar)’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은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이뤄졌으며, 촬영을 위해 해당 지역 상점들이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리사 ‘록스타’ 뮤직비디오.
이와 관련해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24년 7월 지난 2일(현지시간) 리사가 촬영으로 영업에 차질을 빚은 상점 주인들에게 각각 2만 바트(당시 환율 기준 약 75만 원)를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통행이 제한된 행인들에게도 불편을 끼친 데 대한 보상으로 1000바트(당시 환율 기준 약 3만7000원)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 야오라왓 로드(Yaowarat Road). 사진= 태국관광청.
이 같은 사실이 다시 회자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역시 월드 클래스다”, “촬영 때문에 피해 본 사람들을 배려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등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컴백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으로 글로벌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공연을 앞두고 해외 팬들의 방한 움직임도 이어지면서 숙박·유통·관광 업계에서는 이른바 ‘BTS 노믹스(BTS+Economics)’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대규모 교통 통제와 공공 인력 투입 등이 동반되는 만큼, 공공 자원이 민간 공연에 활용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도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컴백 라이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