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최고 시청률 목표” ‘클라이맥스’, ‘우영우’ 정조준

입력 : 2026.03.10 15:51
  • 글자크기 설정
10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지훈, 하지원, 오정세, 나나. 연합뉴스

10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지훈, 하지원, 오정세, 나나. 연합뉴스

‘우영우’를 넘겠다는 욕망의 배우와 제작진이 온다.

ENA 새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 제작발표회가 10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진행됐다. 이날 발표회에는 주지훈, 하지원, 나나, 오정세와 이지원 감독이 참석했다.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클라이맥스’는 정치와 재계, 연예계라는 서로 다른 세계가 맞물린 권력의 정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미쓰백’의 이지원 감독이 연출과 극본을 맡아 웰메이드 장르물을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원 감독이 10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지원 감독이 10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감독은 “드라마 작업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량을 찍어야 한다는 게 영화와 달랐던 것 같다. 제목을 정해놓고 각본을 쓰기 시작했는데 제목에 짓눌려서 매회 클라맥스가 몰아치는 각본을 쓰는 과정이 힘에 부쳤다. 영화보다 8배 많은 분량의 대본을 쓰다 보니까 살면서 처음으로 번아웃을 겪기도 했다”고 작품의 완성을 위해 쏟았던 노력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래서 호흡이 맞는 스태프들과 최상의 퀄리티를 뽑아내려고 했다”며 “기승전결의 연결성과 연출도 영화처럼 세밀하게 담아내려고 했다. 매회 엔딩맛집”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연기력이 검증된 탄탄한 출연진도 관전 포인트다. 주지훈이 야망을 품은 검사 방태섭 역으로, 하지원이 톱스타로 재기하려는 배우 추상아 역으로 부부 호흡을 맞추며, 권력과 사랑, 욕망과 신념을 앞에 둔 치명적인 관계를 밀도 있게 그려낼 전망이다.

배우 주지훈이 10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주지훈이 10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감독은 캐스팅 이유에 대해 “현존하는 배우 중에 가장 욕망을 담은 얼굴이 누구인가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주지훈은 자기가 그렇게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게 아니라고 했지만, 욕망을 보여주는 얼굴이라고 생각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시나리오상에 도베르만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또 ‘주블랙’으로 불리지 않나. 딱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원에 대해서도 “전에 ‘비광’을 함께 할 때 너무 좋았고 끝나고도 자주 만났다. 나눴던 이야기 중에 ‘배우로서 우주 끝까지 가고 싶다’고 했던 게 인상이 깊었다. 그런 모습을 추상아에 담아서 썼다”고 밝혔다.

배우 하지원이 10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하지원이 10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지훈은 “대본이 심플했다. 정치도 검사도 잘 모르는데, 문맥적으로 이해하기 쉬웠고 확 다가왔다. 다 알고 있지만 입 밖에 꺼내지 않는, 다 가진 욕망을 시원하게 표현해주는 게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느낌이었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하지원 역시 “연기해 보지 않았던 인물에게 매력을 느꼈다. 예전부터 인간관계나 한 인간으로서 또 배우로서 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지금도 그 과정 안에 있는데, 추상아를 보면서 배우로서 많은 감정이 느껴졌고 신인의 마음으로 연기했다. 캐릭터로서는 감정 연기가 많이 힘들었지만 배우로서 재밌는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부부 호흡에 대해서는 주지훈은 “풋풋한 로코도 있지만 현실적인 부부 케미도 있지 않나. 여러 감정을 저울질하는 연기를 하면서 누나(하지원)의 도움도 많이 받았고, 거친 상황도 많았는데 베테랑이니까 잘 받아줘서 잘 찍었다”고, 하지원은 “강렬한 멜로는 처음인데, 주지훈이라 더욱 잘 맞았던 것 같다. 쿨하고 솔직해서 호흡을 맞출 때 너무 좋았다”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배우 주지훈, 하지원이 10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주지훈, 하지원이 10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지막으로 목표하는 시청률 성적을 묻는 말에 이 감독은 “이런 배우들과 함께했는데 ENA 역사상 최고의 수치가 나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에 MC 박경림이 “‘우영우’가 경쟁 상대냐”고 묻자, 이 감독은 “아 ‘우영우’가 있나. 몇 프로였나”라고 화들짝 놀라 웃음을 안겼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최고 시청률 17.5%를 기록해 4년간 ENA 드라마 최고 시청률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이내 “못 갈 게 뭐 있나. 스태프, 배우들과 진심과 열정을 담아 만든 작품이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밌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전해 배우들의 환호를 받았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