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4잔 마셨다”던 이재룡, 사고 전 복수 술자리 의혹

입력 : 2026.03.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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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인지 못 했다” 경찰 출석 후 해명

사고 전 복수 술자리 정황 포착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재룡(62)씨가 사고 나흘 만인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재룡(62)씨가 사고 나흘 만인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음주운전 사고 후 도주 혐의를 받는 배우 이재룡이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사고 전 여러 술자리에 참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재룡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검은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4시간여의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음주운전 혐의를 시인했는지 질문에는 “오래전에 바로 인정했다”고 답했고,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사고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고 후 지인 집으로 간 이유는 무엇이냐’는 이른바 ‘술타기’ 의혹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재룡은 지난 6일 오후 11시경 서울 강남구 청담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다. 사고 당시 그는 수십 미터의 가드레일이 파손될 정도의 충격이 있었음에도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했고, 이후 세 시간쯤 뒤 인근 지인의 집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이재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 검거 당시 “운전 당시에는 술을 마시지 않았고, 사고 후 지인의 집에서 술을 마신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튿날 변호인을 통해 “사고 전 소주 4잔을 마셨다”며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술타기’ 의혹에는 “사고 발생 전부터 예정돼 있던 약속에 참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의 “소주 4잔” 해명 역시 거짓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10일 MBN 보도에 따르면, 이재룡이 사고 발생 전 여러 술자리를 돌며 음주를 한 정황을 경찰 수사에서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두 차례의 음주운전 적발 전력이 있는 그가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에 더해 사건을 축소 진술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비난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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