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K팝 챌린지 따라 하다 발목 삐끗?

입력 : 2026.03.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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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댄스 열풍 속 발목-무릎-허리 부상 주의

SNS, K팝 챌린지 따라 하다 발목 삐끗?

최근 틱톡·인스타그램 릴스 등 SNS에서 K-팝 댄스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청소년들 사이에서 아이돌 안무를 따라 하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짧은 영상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춤을 취미로 즐기는 청소년도 증가하는 추세다.

댄스 활동은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심폐지구력과 근력, 유연성을 함께 향상시킬 수 있어 청소년에게 도움이 되는 신체 활동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춤은 유산소 운동 효과와 함께 스트레스 해소, 자신감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준비운동 없이 고난도의 안무를 반복하거나 좁은 공간에서 무리하게 동작을 수행할 경우 발목, 무릎, 허리 등 근골격계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발목은 점프 후 착지나 급격한 방향 전환이 많은 댄스 동작에서 가장 쉽게 손상되는 부위 중 하나다. 2025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 댄서의 주요 부상 부위는 무릎(14.9%), 발목(14.8%), 허리(10.4%) 순으로 나타났다. 발목은 체중을 지탱하면서 동시에 방향 전환을 담당하는 관절이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균형이 무너지면 인대가 늘어나거나 손상되는 발목 염좌가 발생하기 쉽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SNS 댄스 챌린지는 준비운동 없이 갑작스럽게 촬영을 하거나 같은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좁은 실내 공간에서 춤을 추는 경우도 많아 발목을 접질리거나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는 상황이 발생하기 쉽다. 점프 동작 후 불안정한 자세로 착지하거나 빠르게 회전하는 동작을 반복할 경우 발목 인대에 순간적으로 강한 힘이 가해지면서 염좌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이러한 반복 동작이 관절과 근육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더욱 크다. 성장기에는 근육과 인대, 관절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과도한 반복 연습이나 무리한 동작이 통증이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발목 염좌를 가볍게 여기고 충분한 치료 없이 활동을 계속할 경우 발목 관절이 불안정해지면서 부상이 반복될 가능성도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유현규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K-팝 댄스는 청소년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신체 활동으로 체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다만 점프와 회전 동작이 많은 안무 특성상 발목에 순간적인 부담이 집중될 수 있기 때문에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춤을 추기 전에는 발목과 종아리 근육을 중심으로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고, 충격 흡수가 가능한 바닥에서 연습하는 것이 좋다. 또 발목을 접질렀거나 통증이 발생했다면 무리하게 연습을 계속하기보다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K-팝 댄스를 즐기는 것은 청소년들의 새로운 문화이자 건강한 신체활동이 될 수 있다. 다만 무리한 동작을 반복하거나 통증을 참고 연습을 계속할 경우 발목 염좌를 비롯해 무릎 통증이나 허리 근육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발목 통증이 반복되거나 붓기, 불안정감이 지속된다면 단순히 삠이나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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