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박준현. 키움 히어로즈 제공
설종진 키움 감독이 키움 신인 박준현의 기용 계획을 밝혔다.
설종진 감독은 13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전날 피칭을 한 박준현에 대해 평했다. 설 감독은 “스피드는 나왔지만, 아무래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의 차이가 있다보니 조금 흥분한 상태였던 것 같다”고 돌이켜봤다.
박준현은 지난 12일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1-0으로 앞선 4회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동안 2개의 안타와 한 개의 볼넷을 내줬고 삼진 하나를 잡았다. 2개의 안타는 모두 적시타였다. 양석환에게 적시 2루타, 오명진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3㎞로 나왔다. 투구수는 27개였다.
설 감독은 “직구의 장점을 계속 살렸어야했는데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이 컸는지 변화구를 많이 던졌더라. 다음에는 직구 위주로 한번 가보자고 주문을 해 둔 상태”라고 밝혔다.
키움은 이제 박준현의 보직에 대해 어느 정도 결정을 내렸다. 개막 후에는 불펜 투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설 감독은 “박준현은 선발 투수가 아닌 중간 계투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로 “선수가 편하게 던질 수 있게 하는 것도 코칭스태프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추격조가 필승조보다는 부담이 덜 가지 않겠나. 추격조로 투구수 30개 이내에서 자신이 던질 수 있는 걸 전력 투구하게 하는 것도 그 선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준현에게도 역할을 전했다. 설 감독은 “박준현에게 ‘앞으로 준비할 건 선발이지만, 팀이나 선수를 위해서는 이렇게 가는 것이 낫다고 팀에서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본인도 거기에 맞추라고 전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알아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두번째 등판을 치를 예정이다. 설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이닝을 끌고 가야하기도 하고, 안 던진 투수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봐야한다”라며 “주말 정도에 다시 나갈 예정이다. 조만간 또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