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일제히 상승하며 금융시장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채권 금리의 가파른 오름세는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고 기업 조달 비용을 높여, 향후 가계 소비와 생산자 물가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 경기가 더 안좋아 질 수 있는 것이다.
이날 오전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8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299%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3.678%로 2.9bp 상승했으며, 5년물과 2년물도 각각 연 3.517%, 연 3.175%에 거래되며 일제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국고채 금리는 ‘시장 금리의 가늠자’ 역할을 한다.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 시중 은행채와 회사채 금리가 연쇄적으로 상승하며 경제 전반에 다음과 같은 하방 압력을 가한다.
또 국내 금리 상승이 주요국(미국 등)과의 금리 격차를 좁힐 경우, 원화 가치가 방어되어 수입 물가를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처럼 글로벌 긴축 기조 속에서 금리가 동반 상승하는 상황에서는 그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금리 상승이 단순히 채권 시장의 수급 문제를 넘어, 고물가 고착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