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호수 제공
배우 정은채가 이나영, 이청아와의 호흡을 전했다.
정은채는 13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 종영 인터뷰에서 극 중 대학 동기로 20년지기 절친이자 L&J 법률사무소를 함께 이끄는 동료 변호사로 호흡을 맞춘 이나영과 이청아에 대해 언급했다.
정은채는 “다 털털하고 무던한 성격이라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 구구절절 이야기 하지 않아도 서로 성향이나 기질을 이해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감독님이 알고 캐스팅 한 건지 모르겠다. 그걸 예감하셨다면 안목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이어 “셋 다 누군가와 편해지는 데 있어 호흡이 느린 사람들인 것 같아서, 20년지기 설정에 걱정도 됐다. 근데 성향상 무리하거나 억지스럽게 접근하지 않는 게 훨씬 빠른 길일 거라는 걸 서로 알았던 것 같다. 자연스럽게 배려하고 기다려주면서 정이 쌓였다”고 호흡을 맞춰간 과정을 전했다.
그렇게 서로에게 스며들어, 촬영을 함께 하지 못할 때도 함께 하는 기분이었다고.
정은채는 “각자 영역에서 촬영하면서 한 달 넘게 보지 못했던 때가 있다. 그래도 모든 장면에서 두 사람이 항상 연관돼 있었다. 내 존재의 이유, 또 어떤 사건에서 두 사람의 상태가 항상 나에게 영향을 미친 상태로 연기하다 보니, 항상 둘을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또 “같이 촬영할 때도, 상대가 연기할 때 뒤에서 더 잘 받쳐줘야겠다는 마음으로 현장에 있어주는 게 느껴졌다. 셋의 캐릭터가 뚜렷하다 보니, 나만 연기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함께 연기한다는 느낌이 처음부터 끝까지 있었던 것 같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셋이 모여 촬영하는 날을 기다리게 됐다. 셋이 촬영하는 스케줄이 있으면 기대되고 보고 싶은 마음으로 기다렸던 것 같다”고 남다른 끈끈함을 표했다.
이런 친밀함은 종영 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정은채가 차기작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의 촬영에 들어간 가운데, 이나영과 이청아가 촬영 현장에 분식차를 선물할 것.
정은채는 “미리 스케줄 받아서 분식차를 보내줬더라. 모두가 행복하게 먹었다”며 “현수막이 걸려 있는데 (본인들)이름도 없더라. 그런 걸 보면서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구나, 너무 재밌다고 생각했다. 이런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다 생각한다. 두 분이 작품 하시면 저도 보내드릴 텐데, 빨리 다음 작품 하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은 성폭력 피해자를 전문으로 변호하는 로펌 L&J의 세 여성 변호사가 거대한 성매매 스캔들에 맞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10일 4.7%로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