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잡함 감추지 못한 WBC 류지현 감독 “도미니카공화국 역시 강했다… 더 많은 국내 선발 나와야”

입력 : 2026.03.14 13:31
  • 글자크기 설정
WBC 류지현 대표팀 감독이 14일 8강 도미니카공화국전 패배 후 공식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마이애미|심진용 기자

WBC 류지현 대표팀 감독이 14일 8강 도미니카공화국전 패배 후 공식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마이애미|심진용 기자

끝내 기적은 없었다. 야구 대표팀이 14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10 7회 콜드게임으로 졌다.

“이기러 왔다”고 출사표를 던진 류지현 대표팀 감독도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류 감독은 “도미니카공화국은 역시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인 팀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대표팀은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에 투타 모두 압도 당했다. 7회까지 2안타 밖에 뽑지 못했고, 2회와 3회 2이닝 동안 7점을 내줬다. 콜드게임을 피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7회 2사 후 대타로 나온 포수 오스틴 웰스에게 경기를 끝내는 3점 홈런을 맞았다.

류 감독은 “도미니카공화국은 현재 가장 강력하고,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팀이다. 역시 강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면서 “투수도 굉장히 강했지만, 1번부터 5번까지 슈퍼스타들이 포진한 타선이 굉장히 강했다”고 했다.

류 감독은 이번 WBC를 끝으로 대표팀 감독 임기를 마친다. KBO는 류 감독을 포함한 후보군을 놓고 새 대표팀 사령탑을 선임해야 한다. 목표였던 8강 성과를 일궈낸 만큼 류 감독 재신임 가능성이 거론된다.

류 감독은 향후 국제대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우선 과제로 젊은 투수들의 경쟁력 강화를 언급했다. 류 감독은 “KBO리그 각 구단 (국내) 선발이 3~4명 정도”라며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면 더 많은 (국내 투수가) 선발 기회를 받고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대표팀 투수들 구속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학생야구부터 차근차근 잘 만들어서 더 경쟁력 있는 대표팀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