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8강 탈락 충격…입술 깨문 오타니 “이런 식으로 끝나 유감, 정말 분하다”

입력 : 2026.03.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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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대표팀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베네수엘라와 WBC 8강전에서 1회말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마이애미 |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야구대표팀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베네수엘라와 WBC 8강전에서 1회말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마이애미 | 로이터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가 사상 최초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분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오타니는 15일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8강전에서 일본이 베네수엘라에 5-8로 져 탈락한 뒤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말 분하다”며 “내 힘이 부족했다”고 어깨를 떨어뜨렸다.

오타니는 이번 대회 조별라운드 4경기에서 13타수 6안타(0.462) 3홈런 7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8강전에서도 0-1로 뒤지던 1회 선두타자 홈런을 터트렸지만, 9회 2사 후 마지막 타자로 나서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 패배 확정 순간의 주인공이 됐다. 오타니는 “칠 수 있는 공이었지만 상대 힘에 밀려 플라이가 돼버렸다”라고 고개숙였다.

일본 야구대표팀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베네수엘라와 WBC 8강전에서 5-8로 뒤진 9회말 2사후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아쉬워하고 있다. 마이애미 | AP연합뉴스

일본 야구대표팀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베네수엘라와 WBC 8강전에서 5-8로 뒤진 9회말 2사후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아쉬워하고 있다. 마이애미 | AP연합뉴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마지막 타자 오타니는 경기 후 방망이 등을 들고 벤치 뒤로 들어가 그라운드에 정렬한 선수단 사이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라며 “최강의 리드오프로서 천하무적 타선을 이끌었지만 WBC 싸움은 막을 내렸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대회 우승을 이끌었던 오타니는 “전체적으로 다 밀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길 수 있는 요소도 충분히 있었기에 무척 아쉬운 경기”라며 “훌륭한 경험이었지만 (우리에겐) 우승 말고는 패배 혹은 실패다. 모두 우승만을 목표로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끝나버린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일본 야구 대표팀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베네수엘라에 져 WBC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입을 꾹 다물고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마이애미 | AP연합뉴스

일본 야구 대표팀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베네수엘라에 져 WBC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입을 꾹 다물고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마이애미 | AP연합뉴스

더불어 “이제 막 대회가 끝났기 때문에 당장 다음을 생각하긴 어렵지만, 국가대표의 일정은 앞으로도 계속된다”며 “어린 선수들이 한층 성장해서 다시 돌아올 것이다. 선수들과도 ‘다시 만나자’고 이야기했다”며 다음의 설욕을 다짐했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도 “졌다는 것이 현실이다. 각국이 힘을 기르고 있는 만큼 일본도 더욱 성장해야 한다”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팀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준 30명의 선수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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