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새롭게 하소서 CBS’
개그우먼 장효인이 절친 고(故) 박지선을 떠나보낸 당시를 떠올리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17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 하소서 CBS’에는 ‘두근두근 썸녀 장효인, 두 번의 아픔이 감사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콘텐츠는 지난 2023년 공개된 영상으로, 수어 통역 버전이 새롭게 업로드됐다.
이날 장효인은 인생에서 겪은 두 번의 큰 이별을 언급했다. 먼저 어머니를 떠나보낸 아픔을 꺼낸 그는 이어 절친이었던 박지선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을 회상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박지선에 대해 “가족만큼 의지했던 친구”라며 “제가 차갑게 굴 때도 옆에서 ‘이 언니 착한 사람이다, 오해하지 말라’고 대신 말해주던 사람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공황장애를 겪었을 때도 가장 먼저 알아봐 주고 위로해줬다”며 각별했던 관계를 전했다.
유튜브 채널 ‘새롭게 하소서 CBS’
특히 어머니의 투병 시절을 함께한 기억도 꺼냈다. 장효인은 “어머니가 아프셨던 것도 유일하게 알고 있던 친구였다”며 “중환자실에 계셨을 때도 가장 먼저 이야기했던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떠나보낸 이후에는 박지선의 모친과의 일화도 회상했다. 그는 “다음 해 생일에 지선이 어머니가 한상을 차려주시며 ‘엄마 밥 먹어야지’라고 하셨다”며 “아침에 가서 저녁까지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비보를 접했던 순간도 떠올렸다. 장효인은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있다가 소식을 들었는데, 그때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결국 그달에 일을 그만뒀다. 도저히 버틸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아픔만 보느라 그 친구의 아픔을 미처 살피지 못한 것 같다는 죄책감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힘든 시간을 지나며 주변의 도움도 이어졌다. 그는 “동료들과 선후배들이 계속 안부를 물어봐 줬다”며 “이성미 선배를 중심으로 모임이 만들어졌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버텨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떻게 회복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자연스럽게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선은 지난 2020년 11월 2일 모친과 함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36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