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 초반 5,500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 직후 급락세로 돌아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대국민 연설이 시작된 직후, 상승세를 타던 코스피 지수는 수직 낙하하며 하락 전환했다. 앞서 장 초반 5,551.59까지 솟았던 지수는 연설 내용이 실시간으로 전해지자마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자동차, 반도체 대형주 등는 물론, 전날 종전 수혜주로 꼽히며 급등했던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 역시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하락 전환하며 변동성이 극심해진 상태다.
이날 자동차 업계 부문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오늘 연설에서 구체적인 휴전이나 종전 선언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예상보다 강경하게 나오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며 “당분간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장세로 환율, 유가 안전성 등 외부 변수들의 급등락이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