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KT 감독 | KBL 제공
“우승 좀 늦게 하면 안되나요?”
프로농구 수원 KT 문경은 감독이 안방에선 창원 LG의 정규리그 우승을 막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문 감독은 3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LG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우승하려면 창원(LG 홈구장)에서 해야지, 좀 늦게 하면 안되나요?”라며 “(LG를 만난 것이) 골목에서 돈을 뜯는 건달을 만난 느낌”이라고 말했다.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35승16패)는 1승만 추가하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문 감독은 최근 안양 정관장이 LG의 우승을 저지한 것처럼 KT도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KT는 이날 승리해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도 살릴 수 있다.
문 감독은 “LG를 상대로 여러 가지 준비했다. 아셈 마레이에게 너무 많은 리바운드를 내주지 않도록 부탁했다. 양준석과 유기상을 상대로 앞선에서 막아낼 수비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도 주위에서 들은 이야기가 많은지 우승을 내줄 수 없다고 생각하더라. 내가 말할 필요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조상현 LG 감독은 KT전에서 우승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감독은 “우리가 홈에서 부산 KCC를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 지금 가장 무서운 팀이다”면서 “선수들도 간절하다. 오늘 잘할 것이라 믿고 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