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의료진, K-비뇨의학 ‘리줌’ 기술력 주목

입력 : 2026.04.0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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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의료진, K-비뇨의학 ‘리줌’ 기술력 주목

“소변이 시원하지 않다”, “밤마다 한두 번씩 깬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쉬운 변화지만, 중장년층 남성에게는 전립선비대증(BPH)의 위험 신호일 수 있다. 실제로 이런 증상이 있어도 “나이 들면 다 그렇다”는 생각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이는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2019년 약 130만 명에서 2024년 약 160만 명 수준으로 급증했으며, 2026년에도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환자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칼을 대지 않는’ 최소침습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수요도 커지는 추세다.

지난 4월 1일에는 의료 선진국으로 꼽히는 싱가포르 의료진이 한국의 비뇨의학과를 찾아 치료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탄이콴(Tan Yi Quan), 켈빈 첸 웨이징(Kelven Chen Weijing), 코 순 혹(Koh Soon Hock), 순다람 팔라니아판(Sundaram Palaniappan) 등 비뇨의학과 전문의 4명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를 방문해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위한 ‘리줌(Rezūm)’ 시술을 참관하며 표준화된 시술 체계와 환자별 맞춤 적용 방식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리줌’은 약 103도의 수증기 에너지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응고•괴사시키는 최소침습 치료다. 요도를 통해 기구를 삽입해 수증기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절개 없이 진행된다.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 안치현 원장은 “특히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빨라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아울러 성기능 관련 부작용을 줄이는데 힘쓴 시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전립선비대증은 통증이 없어 방치되기 쉽지만, 결국 방광 기능 저하나 신장 기능 이상으로 이어지는 무서운 질환”이라며 “싱가포르 의료진들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술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함께 참관을 진행한 유상현 원장은 “최소침습 방식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가 간 임상 경험 공유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표준화된 리줌 시술 노하우를 선보이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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