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4개팀 감독과 선수들 | WKBL 제공
청주 KB가 예상대로 통합 우승의 꿈을 이룰까, 아니면 2년 전처럼 반전의 결과가 나올까.
6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4개팀의 사령탑과 선수들이 저마다의 포부로 우승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이번 시즌은 KB가 통산 6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기쁨을 누린 가운데 부천 하나은행과 용인 삼성생명, 아산 우리은행이 포스트시즌에서 진정한 우승팀을 가리게 됐다.
KB는 8일 청주체육관으로 4위 우리은행을 불러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KB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우리은행에 앞선다는 평가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설문 조사에선 KB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에서 미디어(100%)와 팬(9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김완수 KB 감독은 “벚꽃이 만개할 시기”라면서 “이번에는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실력을 만개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그러나 KB는 정규리그에서 우승했던 2023~2024시즌 우리은행을 넘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픔이 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전력차를 인정해) 올해처럼 부담없는 포스트시즌은 처음이다. 홀가분하기도 하다. 여자배구는 재미없게 우승했다. 재밌게 박터지게 하면서 재밌게 해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계리(우리은행)도 “미디어에서는 우리를 안 믿어주셨지만 8%의 팬들은 믿어주셨다. 팬들을 위해 끈질기게 KB를 괴롭힐 것”이라고 다짐했다.
9일 시작되는 2위 하나은행과 3위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맞대결은 어느 한 쪽이 웃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스스로를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는 축제다. 선수들이 마음 편하게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4년 연속 3등에 머물렀다. 이젠 징크스에서 벗어나야 한다. 선수들에게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화답했다. 강유림(삼성생명)도 “3시즌째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고 있다. 올해는 챔피언결정전에 가기 위해 간절하게 뛸 것이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