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정호영. KOVO 제공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8일 FA 자격을 취득한 20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FA로 풀린 선수들은 원소속팀의 우선 협상권이 없기 때문에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이날부터 2주간의 협상 기간을 가진다.
A그룹(연봉 1억원 이상) 선수 영입 구단은 전 시즌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보호선수(6명) 외 선수 1명을 내주거나 연봉 300%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B그룹(연봉 5000만원∼1억원 미만)과 C그룹(연봉 5000만원 미만)은 해당 선수 전 시즌 연봉의 300%와 150%를 보상해야 한다.
정관장의 주축 미들 블로커로 뛰었던 정호영이 최대어로 평가받는다.
2019~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 때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정호영은 올 시즌 27경기에 출장해 290점(경기당 평균 10.7점)을 수확하며 세트당 블로킹 0.667개(부문 4위)를 작성했다.
정호영은 지난 달 7일 GS칼텍스전에서 외국인 주포 실바의 공격을 블로킹하다가 왼쪽 중지를 다쳐 4주 진단을 받아 남은 시즌을 뛰지 못했다.
하지만 직전 2024~2025시즌 세 시즌 연속 30경기 이상 출전했고, 2022~2023시즌에는 36경기에 모두 출전해 세트당 블로킹 0.686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처음 FA 자격을 얻는 정호영은의 보수총액은 3억2000만원(연봉 3억원+옵션 2000만원)으로 높지 않다는 점도 경쟁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는 새 시즌부터 선수가 받을 수 있는 보수 상한액이 5억4000만원(연봉 4억2000만원+옵션 1억2000만원)으로 줄었다.
정관장은 정호영 외에도 염혜선, 이선우가 FA 자격을 얻는다.
현대건설에서는 여자부 최고의 세터로 꼽히는 김다인과 리베로 김연견, 한미르 등이 FA 시장에 나온다.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그친 한국도로공사는 주축 리베로 문정원이 FA 자격을 획득했다. 베테랑 배유나는 구단이 선수 생활 연장 등 의사를 확인하기로 했다.
이밖에 흥국생명 베테랑 김수지가 FA 자격을 재취득하고 페퍼저축은행 박정아와 이한비가 FA로 다시 풀린다. IBK 기업은행에서 활약한 베테랑 황민경도 FA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