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신’ 바닥 시청률 속 임성한 작가 ‘라방’ 출격

입력 : 2026.04.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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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한 작가, 첫 라이브 방송 파격 행보

시청률 1%대 신작 ‘닥터신’, 반등 이끌까

임성한 작가 프로필 사진

임성한 작가 프로필 사진

임성한 작가(필명 피비)가 유례없는 행보를 보인다.

8일 유튜브 채널 ‘엄은향’은 임성한 작가의 라이브 방송 출연 소식을 전했다. 엄은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긴급 공지라지. 말 있죠! 임성한 작가님께 연락 왔다지! 다음 주 ‘엄은향’ 100만 구독 기념 첫 라이브 합니다. 게스트 임성한 작가”라고 밝혔다.

구독자 63만 명을 보유한 엄은향은 국내 드라마의 다양한 클리셰를 코믹하게 재현하는 콘텐츠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임성한 vs 로코물 혐관 클리셰 차이점’ ‘임성한 vs 김은숙 드라마 속 대사 특징’ 등 임성한 작가의 작품을 분석한 콘텐츠 또한 여러 차례 올려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튜버 엄은향 인스타그램 계정

유튜버 엄은향 인스타그램 계정

이 가운데 임 작가의 직접 출연을 알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임 작가가 평소 언론 노출을 극도로 자제해 왔던 것을 생각하면, 직접 얼굴과 목소리를 노출해 실시간 소통을 한다는 점에서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높인다.

오랜 기간 수많은 히트작을 내놓으면서도 제작발표회나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았던 임 작가의 파격적인 행보에 현재 방영 중인 그의 신작 TV조선 ‘닥터신’에도 시선이 쏠린다.

지난달 14일 첫 방송된 ‘닥터신’은 뇌 체인지와 유체이탈, 갑작스러운 사망 엔딩 등 임성한 특유의 파격적인 전개에도 불구하고, 1%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회 1.4%로 시작한 시청률은 5회에서 0.9%까지 떨어졌고, 지난 5일 방송된 최신 회차는 1.2%를 기록했다.

TV조선 ‘닥터신’ 방송 화면

TV조선 ‘닥터신’ 방송 화면

2021년 선보인 ‘결혼작사 이혼작곡2’가 최고 시청률 16.6%로 TV조선 역대 드라마 최고 성적을 세운 이후 2022년 ‘결혼작사 이혼작곡3’와 2023년 ‘아씨두리안’은 각각 최고 시청률 10.4%와 8.1%로 하락세를 보였던 가운데, ‘닥터신’이 추락 수준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화제성 역시 예상 밖의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매 작품 ‘밈’을 만들어왔던 임 작가답게 ‘닥터신’ 역시 여러 숏폼 플랫폼을 통해 2차 창작물이 나오고 있으나, 과거 작품들이 특정 장면 자체로 화제가 돼 현재까지 밈으로 소비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닥터신’은 과거 임 작가의 작품들과 대사를 비교 분석하는 등 드라마 자체보다 ‘임성한 월드’를 코믹하게 조명하는 창작물이 압도적이다. 과거에는 충격을 안겼던 임 작가 특유의 대사와 전개가 이제는 ‘아는 맛’이 되면서, 짧은 재밋거리로 소비될 뿐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해 시청으로 이끌지는 못하는 듯하다.

‘닥터신’이 임 작가 커리어 사상 오점으로 남을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번 라이브 방송 출연이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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