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카트를 운전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활절에도 교회 대신 골프장을 찾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더스펀에 따르면 메이다스터치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활절 일요일에 골프 라운드를 최우선 순위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예수 부활을 기념하는 기독교 최대 경축일인 부활절은 지난 5일(현지시간)이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취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 행렬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19분에 출발해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으로 향했고, 오전 10시2분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도착했다.
이 매체는 “골프 라운드는 그의 공식 일정표에 나와 있지 않았으며 그의 일정표에는 대부분 ‘업무 시간’과 저녁 늦게 예정된 개인적인 부활절 만찬으로 채워져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회에 가는 대신 골프를 치러 갔다는 것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부활절에 공개적인 교회 예배에 불참했는데, 이는 그의 대통령직을 종종 신의 뜻으로 묘사하는 MAGA 지지 복음주의자들의 강력한 지지에도 불구하고 벌어진 일”이라며 “그가 골프 클럽에 도착하자 언론의 접근이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이후에도 골프 라운드는 계속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월 20일(현지시간) 두 번째로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지난 4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에 56번째로 방문했고, 자신 소유의 골프장에서 110일째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직에 복귀한 이후의 기간 가운데 4분의 1 이상을 골프장에서 지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라운드를 위해 2기 집권 이후 사용된 세금은 지금까지 1억달러(약 1477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허핑턴포스트 분석에 따르면 임기 말까지는 3억달러(약 4433억원)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