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선발 제외’된 이정후,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타점, 타율 0.158↓…SF, PHI에 6-0 완승, 4연패 탈출

입력 : 2026.04.0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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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AP연합뉴스

이정후. AP연합뉴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대타로 출전해 타점 1개를 수확했다.

이정후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서던 6회말 무사 2·3루 찬스에서 헤라르 엔카나시온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정후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것은 시즌 개막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후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은 결국 길어지는 타격 슬럼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간 주전 중견수로 뛰었던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가 수비력이 뛰어난 해리슨 베이더를 영입, 그에게 중견수를 맡기면서 부담이 덜한 우익수로 이동했다. 수비 부담을 던 이정후가 타격에서 실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그렇지 못했다. 이정후는 전날까지 올 시즌 11경기에서 타율 0.162, 4타점, 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499에 그쳤다. 홈런은 없었다.

이정후. AP연합뉴스

이정후. AP연합뉴스

이날 이정후가 결장하면서 필라델피아의 선발 투수인 크리스토퍼 산체스와의 ‘리턴 매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산체스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출전해 한국과 8강전에 선발 등판, 5이닝을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10-0 콜드게임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이정후도 산체스와 두 번 맞붙었으나 삼진과 병살타에 그쳤다. 산체스는 이날 5이닝 동안 피안타 11개를 내주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 끝에 4실점(2자책)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산체스가 내려가고 맞은 6회말 라파엘 데버스의 안타와 맷 채프먼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든 샌프란시스코는 엔카나시온을 대신해 이정후를 대타로 투입했다. 필라델피아의 두 번째 투수 잭 포프를 상대한 이정후는 볼카운트 2B-1S에서 낮게 떨어지는 86.9마일(약 139.9㎞) 슬라이더를 공략,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려 1타점을 올렸다.

이후 엔카나시온을 대신해 7번·우익수 자리에 남은 이정후는 8회말 1사 1·2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에 그쳐 1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율은 0.158로 떨어졌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필라델피아를 6-0으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로비 레이가 6.2이닝을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다만 4승8패로 여전히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최하위다.

로비 레이. AP연합뉴스

로비 레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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