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허훈(왼쪽)과 DB 이선 알바노 | KBL 제공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봄 농구’의 대진이 확정됐다.
8일 5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최종전이 결과 3~6위가 원주 DB와 서울 SK, 고양 소노, 부산 KCC 순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DB와 KCC가 12일부터 6강 PO를 치른 뒤 2위 안양 정관장과 4강 PO에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다투게 됐다.
SK와 소노의 6강 PO 승자는 정규리그 1위 창원 LG와 4강 PO에서 맞붙는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는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상대가 최종전에 가려질 정도로 치열했다.
DB가 이날 KCC 원정에서 109-101로 승리해 4연승으로 33승 21패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직전 경기까지 DB와 공동 3위였던 SK(32승 22패)는 정관장에 65-67로 패배해 4위가 됐다.
SK는 3위에 올라도 큰 실익이 없다는 판단 아래 자밀 워니 등 핵심 선수들이 결장해 6강 PO 올인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SK는 콩고민주공화국 국적의 신인 프레디가 데뷔전(8점 7리바운드)을 치르기도 했다.
창단 첫 PO 진출에 성공한 소노(28승 26패)도 수원 KT 원정에서 힘을 뺀 것은 마찬가지였다. 휴식이 절실했던 에이스 이정현이 결장하면서 72-76으로 졌다. 그러나 소노는 KCC(27승 27패) 역시 패배해 5위가 됐다.
서울 삼성(16승38패)은 잠실실내체육관의 고별전으로 주목받았던 대구 한국가스공사(17승37패)와 홈경기에서 73-80으로 패배하면서 꼴찌가 됐다. 삼성은 프로농구 연속 최다 꼴찌 기록을 5시즌으로 늘리는 불명예를 피하지 못했다.
9위 울산 현대모비스(18승 36패)는 원 클럽맨인 함지훈의 은퇴식이 열린 LG전에서 78-56으로 승리했다.
함지훈은 이날 30분 20초를 뛰면서 19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함지훈은 이날 프로농구 역대 7번째로 3000어시스트를 돌파해 은퇴식을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