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모두 납부”…‘200억 탈세’ 차은우, 이미지 쇄신할까

입력 : 2026.04.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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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은우. 사진제공|연합뉴스

배우 차은우. 사진제공|연합뉴스

‘200억원 탈세’ 의혹을 받는 그룹 아스트로 겸 배우 차은우가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고 발표했다. 차기작인 OTT플랫폼 넷플릭스 ‘원더풀스’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의 ‘자진납세’는 이미지 쇄신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차은우는 8일 오후 SNS에 “나는 국세청의 절차와 결과를 존중하며, 더 이상의 혼란이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며 “남은 절차 또한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나와 관련된 납세 논란으로 팬들을 비롯한 많은 분에게 실망과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 여러 행정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입장을 말씀드리는데 신중할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말씀드리는 시기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또 한 번 사과한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한번 제 생각과 입장을 직접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200억원대 규모의 조세 회피 의혹을 받는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 경향신문 자료사진

200억원대 규모의 조세 회피 의혹을 받는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 경향신문 자료사진

또한 “많은 분들의 사랑과 응원 속에서 활동해 온 만큼, 이번 사안을 더욱 무겁고 깊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내가 충분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그 책임 또한 모두 제게 있다, 어떠한 이유로도 ‘몰랐다’거나 ‘누군가의 판단이었다’는 말로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활동 중 여러 변화와 혼란을 겪는 시기에 제 활동을 좀 더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법인을 설립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과정에서 충분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그 책임은 저의 가족이나 회사가 아닌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인정했다.

더불어 “이번 일을 통해 제 자신을 스스로 한번 돌아봐야겠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 무엇보다 저를 믿어 주신 팬분들, 아로하 여러분께 실망을 드렸다는 사실이 가장 마음 아프고 죄송하다. 같은 문제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앞으로의 제 활동 전반을 보다 신중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점검하겠다”며 “제 선택과 행동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차은우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차은우는 지난 1월 22일 모친이 설립한 1인 기획사가 연루된 200억 원대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국세청은 이 법인을 실질적 용역 없이 운영된 페이퍼컴퍼니로 판단, 200억 원이 넘는 소득세 추징을 통보했다.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 및 고지된 사인이 아니다”라며 “법 해석 및 적용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넷플릭스 ‘원더풀스’ 속 차은우.

넷플릭스 ‘원더풀스’ 속 차은우.

이때문에 차은우의 차기작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원더풀스’는 종말론이 득세하던 1999년, 뜻밖의 사건으로 초능력을 얻게 된 동네 허당들이 해성시의 평화를 위협하는 빌런에 맞서 싸우는 초능력 코믹 액션 어드벤처 작품으로, 박은빈과 차은우가 함께 촬영까지 마쳤으나 이번 탈세 의혹 탓에 공개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넷플릭스 측은 “넥스트 온 넷플릭스 행사에서 발표한대로 (‘원더풀스’가 포함된)2분기 공개에서 변동된 사항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한 ‘원더풀스’는 애초 예정됐던 5월 15일 오후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오픈되며, 오는 5월 12일엔 제작발표회도 여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남은 건 차은우의 추락한 이미지다. 그동안 ‘바른 청년’ ‘얼굴 천재’ 이미지로 크게 사랑받아왔던 터라 ‘200억원 탈세’ 의혹은 대중의 큰 분노를 샀다. 그런 그가 ‘세급 납부’를 직접 발표하고 사과문을 올린 건, 빨리 사태를 수습하고 반등을 꾀하고자 위함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낼 수 있는 걸 안 낸 게 탈세야. 탈세했다고 아주 당당하게 자백한 꼴이 됐네” “200억 낼 돈 있었으면서 왜 안 냈나” “복귀각 잡는 건가. 은퇴가 답이지만” “여태 왜 안 냄? 낼 수 있으면서” “당연한 걸 대단한 일 한 거 마냥. 안 걸렸으면 안 냈을 거잖아”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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