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하이픈 출신 에반(희승). 사진제공|빌리프랩
그룹 엔하이픈 출신 희승이 팀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준비한다. 이름도 바꾼다. ‘에반’(EVAN)이다.
희승은 ‘에반’이란 이름으로 지난 8일 공식 SNS 채널을 개설하고 첫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엔하이픈을 나와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 출발을 본격적으로 시사하는 행보다. 그는 ‘엔하이픈 희승’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에반이란 새로운 활동명을 내걸었다.
그는 9일 소속사 빌리프랩을 통해 “에반은 내가 어린 시절부터 사용해 온 소중한 기억이 깃든 이름이다. 어릴 적 만들었던 이름을 다시 꺼내 새로운 마음으로 에반을 선보이려고 한다”며 “가장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나의 모습을 온전히 담아낸 음악으로 팬들께 한걸음씩 다가서겠다”고 설명했다.
그룹 엔하이픈 출신 에반(희승). 사진제공|빌리프랩
지난 2020년 11월 엔하이픈으로 데뷔한 그는 ‘뱀파이어’라는 팀의 새로운 세계관 아래, ‘폴라로이드 러브’(Polaroid Love) ‘노 다웃’(No Doubt) 등 여러 글로벌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하이웨이 1009’(Highway 1009) ‘다이얼 트레지디’(Dial Tragedy) 등에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으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실력도 입증해왔다.
그랬던 그가 지난 3월 돌연 엔하이픈에서 탈퇴를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탈퇴 직전 예정됐던 영상 통화 팬사인회를 멤버 전원의 컨디션 난조로 당일 취소를 통보해 엔진(팬덤명)을 걱정하게 했으나, 에반(희승)이 팀으로부터 독립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팬덤 내 반발이 크게 일기도 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엔하이픈이 그리는 미래와 팀의 방향성과 관련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고 그 과정에서 에반(희승)이 추구하는 음악적 지향점이 뚜렷함을 확인해 이를 존중하기로 했다”며 “에반(희승)은 빌리프랩 소속 아티스트로서 솔로 앨범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뵐 예정”이라고 차분히 정리했다.
에반 역시 자필 편지로 “수없이 많은 감정을 함께 나눈 멤버들과 빈자리를 언제나 빼곡하게 채워준 엔진 덕분에 닿을 수 없을 것만 같던 꿈에 한 걸음씩 다가설 수 있었다”며 “빠른 시일 내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앨범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엔진 여러분의 사랑을 늘 마음속에 새기고 달려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로써 엔하이픈은 정원,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또한 에반에 대한 향후 활동에 대해서도 갖가지 추측들이 쏟아졌다. 이에 에반은 직접 SNS 개설과 새 활동명을 공개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활동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음을 공고히 했다. 흑백 사진과 무채색 사진 등으로 앞으로 활동의 예고편을 알린 그가, 깊이 있는 세계관을 지닌 엔하이픈과는 얼마나 다른 색깔의 음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