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패배였나? SK·정관장, 불성실 경기 의혹으로 징계 위기

입력 : 2026.04.09 17:27 수정 : 2026.04.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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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명진 | KBL 제공

SK 김명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서울 SK와 안양 정관장이 불성실 경기 의혹으로 징계 대상에 올랐다.

KBL은 10일 KBL센터에서 제31기 제12차 재정위원회를 열어 안양 정관장-서울 SK전에서 나온 불성실한 경기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SK와 정관장이 2025~2026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실망스러운 경기 운영을 보여준 탓이다. 이날 경기는 선수 구성부터 평소와 달랐다. 양 팀 모두 비주전 선수들을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자밀 워니와 변준형 등 간판급 선수들은 아예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SK는 정관장에 승리해 3위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 6강 플레이오프(PO)에 실익이 없고, 정관장은 이미 2위를 확정해 4강 PO로 직행해 승패가 큰 의미가 없어 생긴 일이다.

팬들의 김을 빠지게 만들었던 경기는 4쿼터 촌극에 가까운 그림을 연출했다. 정관장도 문제였지만 SK는 4쿼터 8점에 그치는 과정에서 의미 없는 반칙과 이해할 수 없는 공격, 느슨한 수비로 패배를 원한다는 인상을 남겼다.

하이라이트는 65-65로 맞선 경기 종료 13초 전 나왔다. SK 신인인 김명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다. 아무리 신인 선수라지만 자유투가 방향 자체가 크게 빗나가 실수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SK가 16분 먼저 끝난 경기에서 5위를 확정한 고양 소노와 6강 PO에서 만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SK가 승리할 경우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로 열세인 부산 KCC를 만나는 상황이었다. SK가 소노에는 4승 2패로 앞서기에 승리보다 패배가 나은 선택일 수 있었다.

실제로 SK는 정관장 주현우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65-67로 패배해 6강 PO 대진이 이상적인 결과로 끝났다.

팬들의 질타 속에 KBL도 칼을 빼들었다. KBL은 2015년 후보 선수 기용 등 최고의 전력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는 팀이나 감독에게 징계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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