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키움히어로즈 제공
안우진(키움)이 1군 복귀를 위한 몸 만들기를 마쳤다. 안우진은 9일 고양히어로즈파크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 한화전 선발 등판이 우천 취소됐지만 불펜투구로 25개의 공을 던졌다. 안우진은 직구 13개, 슬라이더 4개, 커브 4개, 체인지업 4개 등 고르게 구종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구속을 따로 재지는 않았다.
안우진은 오는 12일 고척 롯데전에 선발로 예고된 상태다. 안우진이 이날 1군 마운드에 오르면 2023년 8월31일 인천 SSG전 이후 955일 만의 등판이 된다. 안우진은 이 사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군 복무까지 마쳤다. 복귀를 준비하던 지난 시즌에는 훈련 중 어깨를 다치면서 수술대에 올라 다시 재활 과정을 거치면서 공백기가 길어졌다.
안우진의 최종 2군 실전 리허설이 무산됐지만 설종진 키움 감독은 “안우진이 12일 예정대로 선발 등판한다. 트레이닝 파트하고 분석팀과 상의 끝에 결정한 거라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1군 잠실 두산전도 비로 취소되며 10일 시작될 홈 롯데와 3연전에는 라울 알칸타라-네이선 와일스-안우진이 차례로 나선다. 9일 선발인 하영민의 등판은 다음 주로 밀린다.
안우진은 앞으로 1군에서 이닝을 늘려가며 선발 투수로 몸을 만들게 된다. 첫 등판에서는 최대 25~30개 투구수 수준에서 1이닝만 제한적으로 던지게 한다. 곧바로 두 번째 투수로는 배동현이 대기한다. 설 감독은 “투구수를 25~30개 정도에서 끊어줄 생각이다. 만약 1회 10개 정도 공으로 끝내도 다음 이닝 없이 교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무리 에이스라도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는 1군 무대에서 몸을 만들고, 실전 점검 무대에 올리는 건 이례적이다. 안우진이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설 감독은 “첫 등판 후 몸상태를 체크하면서 다음 등판 일정을 잡아갈 것이다. 다음 등판이 1이닝을 될지, 2이닝이 될지에 따라 등판 날짜도 달라질 것이다. 경기에는 계속 첫 투수(선발)로 나간다”며 “4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는 몸상태가 되면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