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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매치’ 손태웅 감독 “이준혁의 ‘왕사남’ 기운 받고 싶어”

입력 : 2026.04.0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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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안석환, 오대환, 오윤아, 손태웅 감독, 신수연, 이준혁. 연합뉴스 제공.

왼쪽부터 안석환, 오대환, 오윤아, 손태웅 감독, 신수연, 이준혁. 연합뉴스 제공.

손태웅 감독과 배우들이 영화 ‘미스매치’를 통해 현실적인 가족 이야기를 코미디로 풀어냈다.

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미스매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오대환, 오윤아, 안석환, 이준혁, 신수연과 손태웅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해부학교실’로 알려진 손태웅 감독은 신작 ‘미스매치’를 통해 코미디 장르에 도전했다. 손 감독은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싶었다”며 “진심과 재미가 함께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실에서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 나 자신의 문제라면, 삶이 어딘가 어긋나 있기 때문이 아닐까 고민했다”며 “이를 뒤집기 위해 기억을 리셋하는 설정을 떠올렸고, 이를 통해 인물들이 다시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첫 코미디 장르에 대해서는 “웃음의 코드가 사람마다 달라 어렵지만, 작품 곳곳에 다양한 재미 요소가 담겨 있다”며 “깨알 같은 부분들도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미스매치’ 스틸컷.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영화 ‘미스매치’ 스틸컷.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영화 ‘미스매치’는 사고로 기억을 잃은 가장 봉수가 가족과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가 뒤바뀐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대환은 어리숙한 가장 봉수로 생활 밀착형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오윤아는 가족을 책임지는 여장부 반성혜 역을 맡아 현실적인 아내이자 엄마의 모습을 그린다. 안석환, 이준혁, 고규필, 신수연도 각각 가족과 주변 인물로 극에 힘을 보탠다.

손태웅 감독은 배우들의 호흡에 대해 “연극 시절의 감수성을 공유할 수 있는 배우들이라 호흡이 잘 맞았다”고 밝혔다.

이에 배우들 역시 서로의 연기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오윤아는 “오대환 배우가 워낙 사람을 편하게 대하는 스타일이라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며 “아내와 딸 역할 모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준혁은 “제가 아내가 되는 것에 대해 설정의 설득력을 고민했지만, 상대 배우가 잘 받아줘야 가능한 연기인데 오대환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며 “역시 자식 4명을 키우는 아빠는 못이긴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안석환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대선배라 긴장됐지만 함께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안석환은 “이준혁 배우는 늘 연기를 재창조하는 느낌”이라며 “그런 시도를 받아주는 감독과의 호흡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신수연은 “아빠와 친구 사이를 오가는 관계를 연기하며 점점 가까워지는 감정을 느꼈다”며 “그 과정이 따뜻하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안석환, 오대환, 오윤아, 신수연, 이준혁. 연합뉴스 제공.

안석환, 오대환, 오윤아, 신수연, 이준혁. 연합뉴스 제공.

코로나 시기에 촬영된 작품이 뒤늦게 개봉하게 된 만큼 배우들은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오윤아는 “오랜만에 극장에서 제 연기를 보니 부족한 점도 보였다”며 “촬영 당시에는 남편을 너무 기죽이는 아내로만 보일까 걱정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진정성 있게 잘 표현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따뜻한 가족의 끈끈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수연은 “촬영 당시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어 캐릭터에 더 공감할 수 있었다”며 “가족은 가장 닮은 존재이기에 때로는 부끄럽고 또 이로 인해 미안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그런 부분이 극 중 인물과 닮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이 크게 와닿았고 공감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배우들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시선으로 작품을 봐주길 당부했다.

안석환은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좋은 점을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고, 오대환은 “오랜만에 보는 따뜻한 가족극이라는 점이 영화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준혁은 “인생은 늘 덜컹거리지만 그 속에서 제자리를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작품을 표현했다.

손태웅 감독은 “배우들의 에너지가 잘 담긴 작품”이라며 “작품 곳곳에 담긴 다양한 재미를 발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준혁 배우가 출연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좋은 기운을 받고 싶다”고 덧붙이며 유쾌한 분위기를 더했다.

영화 ‘미스매치’ 스틸컷.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영화 ‘미스매치’ 스틸컷.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한편, 손태웅 감독의 영화 ‘미스매치’는 하루아침에 기억을 잃은 가장 봉수(오대환 분)가 낯설어진 가족과 다시 관계를 쌓아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로, 오는 2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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