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서 더블A로 강등, 그래도 ‘MLB 입성 꿈’ 포기할 수 없는 고우석…더블A 첫 등판서 2이닝 무실점 ‘쾌투’

입력 : 2026.04.1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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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연합뉴스

고우석. 연합뉴스

강등됐지만, 메이저리그(MLB) 재진입을 위해서 주저앉을 수만은 없다. 트리플A에서 더블A로 내려간 고우석이 강등 후 첫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더블A팀 이리 시울브스의 고우석은 10일 미국 메릴랜드주 보위의 프린스 조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서피크 베이삭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 더블A 원정 경기에서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투구수는 28개였고, 이중 스트라이크가 21개에 달했을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무엇보다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트리플A에서 흔들렸던 제구력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고우석은 7회말 등판해 첫 타자 브랜든 버터워스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출발했다. 이어 애런 에스트라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고우석은 다음 타자 토마스 소사에게 2루타를 허용한 폭투를 범해 2사 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고우석은 흔들리지 않았고, 에단 앤더슨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앤더슨 데 로스 산토스를 내야 땅볼로 잡아낸 뒤 더글라스 호도를 중견수 플라이, 카터 영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아내고 9회말 시작과 함께 완디슨 찰스에게 공을 넘겼다.

고우석. 연합뉴스

고우석. 연합뉴스

2023년꺼지 KBO리그 LG의 특급 마무리로 활약했던 고우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했다.

하지만 시즌 시작을 앞두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서 험난한 행보가 시작됐다. 2024년 시즌 중반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던 고우석은 2024시즌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44경기에 등판해 4승3패 평균자책점 6.5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025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했던 고우석은 시즌 시작도 전에 오른손 검지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시즌을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했고, 결국 32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4.46에 그친 뒤 6월에 방출됐다. 그리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해 다시 MLB에 도전하고 있지만, 아직 꿈을 이루지는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역시 고우석의 출발은 험난했다. 시즌 시작을 앞두고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해 3경기에 등판, 3.2이닝 동안 1탈삼진 비자책 1실점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모았으나, 트리플A 2경기에서 1.1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5개를 내주고 4실점(3자책)해 평균자책점이 20.25에 달했다.

결국 디트로이트는 지난 9일 고우석을 트리플A에서 더블A로 이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MLB 데뷔를 향한 꿈이 또 한발짝 멀어졌지만,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다. 일단 더블A에서 첫 스타트는 잘 끊었다.

고우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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