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실 경기’ 전희철 감독 제재금 500만원·SK 경고…오전 “죄송하다” 오후 징계

입력 : 2026.04.1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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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전희철 SK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전희철 SK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정규리그 최종전 ‘불성실 경기’로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받았다. SK 구단에는 경고 조처가 내려졌다. 같은 경기 상대였던 안양 정관장에 대해서는 별도 조치가 없었다.

KBL은 10일 오후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31기 제12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전희철 감독은 같은 날 오전 같은 건물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먼저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오후 재정위원회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과 4시간여 만에 징계가 확정됐다.

문제가 된 경기는 8일 안양 정관장전이다. SK는 이기면 3위를 지킬 수 있었지만 자밀 워니, 김낙현, 최원혁, 최부경, 김형빈 등 주축을 대거 빼고 출전했다. 3쿼터까지 57-53으로 앞서다가 4쿼터에 외국인 선수 없이 운영하며 65-67로 패배했다. 종료 13초 전 자유투 2개 연속 실패(2구는 에어볼) 등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이 논란을 키웠다.

패배로 SK는 4위(32승 22패)로 떨어졌고, 6강 대진이 4위 SK-5위 고양 소노로 확정됐다. SK는 상대 전적에서 KCC에 2승 4패로 밀리지만 소노에는 4승 2패로 앞서 “KCC를 피하려 일부러 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SK 측은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나와 어수선해 보였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재정위원회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징계 수위는 2017년 고양 오리온(현 고양 소노) 추일승 감독 사례와 같다. 당시 추일승 감독도 최종전에서 주전을 빼고 4쿼터에 외국인 선수를 기용하지 않아 제재금 500만원과 구단 경고를 받았다. KBL 상벌 규정 제17조는 ‘최강의 선수 기용 및 최선의 경기’를 의무로 명시하고 있다.

SK-소노 6강 1차전은 12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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