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강계열 할머니. 경향신문 자료사진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주인공 강계열 할머니가 10일 오후 별세했다.
영화를 연출한 진모영 감독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계열 할머니께서 오늘 오후 떠나셨다”고 밝혔다.
진 감독은 “2012년 9월 9일 처음 뵙던 날에도 소녀 같았는데, 그 소녀는 100세가 되어 강을 건너가셨다”며 “좋아하는 조병만 할아버지 곁으로, 할머니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추모했다.
진 감독은 지난달 31일 할머니를 마지막으로 찾았다. 그는 “가물가물한 중에도 우리를 또렷하게 기억하고 ‘서로 잘하고 살라’는 덕담을 해주셨다”고 했다.
강계열 할머니와 고 조병만 할아버지의 76년 사랑을 담은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2014년 11월 개봉해 최종 48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 한국 독립영화 역대 흥행 1위 기록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영화 개봉 전인 2013년 12월 먼저 세상을 떠난 조병만 할아버지와 강계열 할머니는 13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빈소는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전 7시 45분이며, 장지는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