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솔로 정규 앨범 ‘글리’ 앨범 커버. 조현 측 제공
핸드팬 연주자 조현이 5년 만에 돌아왔다.
조현은 두 번째 솔로 정규 앨범 ‘글리’(Gli)를 9일 발매했다. 2021년 첫 정규 앨범 ‘감각’으로 핸드팬이라는 낯선 악기를 국내 청취자에게 소개한 지 5년 만이다. 전작이 자연 풍경과 여행의 기억을 담은 작품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탄생과 시간의 흐름을 고백적 시선으로 담아낸 9곡 구성이다.
조현은 두 곡의 피처링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주를 직접 맡았다. 핸드팬의 타악기적 성질과 선율을 교차해 리듬과 멜로디를 동시에 직조하는 방식이다. ‘비가’에서는 김오키의 색소폰이, ‘덧빛’에서는 첼로 연주자 이금희의 보잉이 핸드팬과 어우러지며 각각 슬픔과 겹쳐지는 빛을 표현했다. 앨범에서 가장 사적인 트랙으로 꼽히는 ‘글리의 꿈’에는 아이의 옹알이와 숨소리가 담겼다.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 공연이 11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문화 공간 생츄어리에서 열린다. 수록 전곡 연주와 함께 앨범 제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조현은 소속사를 통해 한국 최초의 핸드팬 교육 전문기관 디지바이브를 설립해 교육자와 음악가로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일렉트로닉 월드뮤직 팀 ‘애니멀다이버스’의 멤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