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환 감독도 놀란 3점슛 21개 “이 정도로 터질 줄이야”

입력 : 2026.04.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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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환 소노 감독(가운데) | KBL 제공

손창환 소노 감독(가운데) | KBL 제공

“이 정도로 터질 줄이야…”

프로농구 고양 소노 손창환 감독이 ‘봄 농구’의 첫 승리에 환호했다.

소노는 12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105-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소노는 4강 PO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역대 6강 PO에서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4강에 오른 확률은 91.1%다.

손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너무 잘해줬다. 전반에는 준비한 게 조금 안 됐는데, 하프타임 라커룸에서 다시 주문하면서 잘 풀렸다. 선수들의 희생 정신이 빛났다”고 웃었다.

이날 소노는 3점슛 21개를 쏟아내면서 PO 한 경기 최다 3점슛 신기록을 새롭게 썼다. 손 감독은 “사실 슛은 원래 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 정도까지 터질 줄은 몰랐다”면서 “경기 운영에서 실책 등 어설픈 부분은 있었다. 전술 미팅을 통해 가다듬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소노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SK와 PO 2차전을 치른다. SK가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안영준을 투입할 수 있다.

손 감독은 “(안영준이) 있다고 생각하고 수비를 준비했다. 3점슛이 이렇게 잘 들어가지 않았다면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가다가 갈렸을 텐데 오늘 선수들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매번 오늘처럼 슛이 잘 들어갈 수는 없다”고 방심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분명 운이 따랐다. 경기가 끝난 뒤 비디오를 돌려보면서 분석하고 다시 훈련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희철 SK 감독은 “할 말이 없는 참패다. 오늘 너무 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렸다. 준비가 부족한 것 같아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 2차전은 다른 경기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소노가 보여준 것이 많기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전 감독은 고의 패배 의혹이 불거졌던 지난 8일 안양 정관장과 정규리그 최종전에 대해 “오늘 경기 전에 이 부분에 대해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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