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로메로 눈물, 토트넘 강등권 추락…105일 무승, 끝 보인다

입력 : 2026.04.1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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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장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12일 패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AP

토트넘 주장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12일 패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AP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토트넘 홋스퍼의 강등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순간이었다.

토트넘은 12일(현지시간) 영국 선덜랜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선덜랜드에 0-1로 패했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강등권에 진입한 채 주말을 마치게 됐다. 토트넘은 승점 30(7승9무16패)으로 20개팀 중 18위로 처졌다. 프리미어리그는 시즌 종료 시점에서 18,19,20위가 다음 시즌 2부(챔피언십)로 떨어진다. 시즌 종료까지 6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이 시점에 토트넘이 강등권에 머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흐름은 심각하다. 토트넘은 리그에서 1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105일째 무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1935년 이후 최악의 기록으로, 당시 팀은 실제로 강등을 경험했다. 통계적으로도 새해 이후 장기간 무승을 기록한 팀들은 대부분 강등된 전례가 있다.

경기 내용 역시 반등의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 16분 상대 수비수 노르디 무키엘레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수비 과정에서 상대에게 충분한 압박을 가하지 못했고,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하위권 팀이 겪는 불운과 수비 불안이 동시에 드러난 장면이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체제 출범 이후에도 분위기 반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공격적인 선수 구성을 통해 변화를 시도했지만, 경기력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랜달 콜로 무아니, 도미닉 솔란케, 히샬리송을 동시에 기용하며 공격적인 의지를 보였으나, 조직력과 안정성은 오히려 떨어졌다.

전술적 혼선도 이어지고 있다. 이전 감독들의 방식이 혼재된 가운데, 풀백의 인버팅과 공격 가담 등 과거 스타일을 일부 재현하려 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시즌 내내 이어진 ‘실험적 운영’이 팀 완성도를 떨어뜨렸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정신력이다. 토트넘은 선제 실점 이후 최근 리그 33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경기 흐름이 한 번 흔들리면 회복하지 못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지금 필요한 것은 전술 변화가 아니라 정신적인 회복”이라며 “선수들이 가진 능력을 믿고, 한 경기 승리를 통해 흐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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