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희의 업앤다운

‘21세기 대군부인’, ‘신이랑’ 제치고 10% 코앞

입력 : 2026.04.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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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21세기 대군부인’ 방송 화면

MBC ‘21세기 대군부인’ 방송 화면

‘21세기 대군부인’이 방송 2회 만에 흥행 청신호를 켰다.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주말 안방극장을 완전히 장악했다. 지난 10일과 11일 방송된 1, 2회 방송에서는 현대판 입헌군주제라는 독특한 설정 속에서 재벌가 상속녀 성희주(아이유)와 버려진 왕족 이안대군(변우석)의 운명적인 첫 만남과 파격적인 공조가 속도감 있게 그려졌다.

성희주는 학창 시절부터 캐슬뷰티의 대표로 올라선 현재까지 비상한 머리와 강한 승부욕으로 1위를 놓치지 않는 인물로 등장했다. 그러나 그가 평민에 서출이라는 점은 항상 약점으로 작용했고, 결국 후계 구도에서 밀려날 위기에까지 처하자, 왕실에서 존재감 없이 살아가던 이안대군을 찾아가 청혼을 했다.

속도감 있는 전개에 더해, 과거 성희주와 이안대군의 과거 왕립학교에서의 인연, 각각 서출과 차남으로 집 안에서 겪는 비슷한 취급과 상황 등 남다른 인연이 공개되면서 이후 두 사람이 그려갈 남다른 로맨스에 기대를 높였다.

MBC ‘21세기 대군부인’ 방송 화면

MBC ‘21세기 대군부인’ 방송 화면

이런 ‘21세기 대군부인’의 매력은 주말 드라마 1위 자리를 차지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1회부터 7.8%로 동시간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수사반장’(10.1%) ‘밤에 피는 꽃’(7.9%)에 이어 역대 MBC 금토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3위에 올랐다.

더불어 2회 만에 9.5%를 기록하며 역대 MBC 금토드라마 최고 시청률 11위로 올라, 공동 9위의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9.6%)를 바짝 쫓았다.

그뿐만 아니라 글로벌 OTT 플랫폼인 디즈니 플러스에서도 공개 직후 한국 TOP 10 시리즈 1위에 등극하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화려한 영상미와 탄탄한 서사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입헌군주제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한복을 입은 변우석의 비주얼이나 궁궐에서 진행된 국왕 탄일연 행사에 한복을 입고 참석한 주요 인사들의 모습 등은 한국적인 미를 강조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MBC ‘21세기 대군부인’ 방송 화면

MBC ‘21세기 대군부인’ 방송 화면

아이유의 색다른 연기 변신도 눈길을 끌었다. 누구 앞에서나 거침없고 거만해 보이지만, 실상은 노력파에 여린 속내를 지닌 성희주 역을 명확하게 그려내면서 몰입도를 높였다. 변우석 역시 처연한 분위기의 이안대군을 그려내며, 전작 tvN ‘선재 업고 튀어’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예고했다.

2회 엔딩에서는 이안대군이 성희주의 청혼을 수락해 다음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성희주는 자신의 이야기와 신분 상승을 원한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안대군은 “고작 이름뿐인 신분을 얻겠다고 나와 혼인을 하겠다”라고 했으나, 성희주는 “고작 이름뿐인 신분이 없어 놓친 기회가 수십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안대군은 미소를 지으며 “대군부인이 될 채비를 하라. 상대는 이 나라 전체가 될 것이다”라고 밝혀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이며 궁금증을 극대화했다.

동시간대 경쟁작이자 줄곧 강세를 보였던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가 최근 방송에서 시청률 6.6%로 하락세를 겪는 가운데, 왕좌에 오른 ‘21세기 대군부인’이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단독 질주를 이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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