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위고 에키티케가 15일 PSG와의 UCL 8강 2차전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쓰러진 뒤 괴로워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 실패보다 더 잔인한 소식이 리버풀을 덮쳤다. 팀 핵심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24)가 경기 도중 심각한 부상으로 실려 나가며 리버풀의 남은 시즌 운영에 적신호가 켜졌다.
15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파리생제르맹(PSG)와의 UCL 8강 2차전 전반 28분, 안필드에는 정적이 흘렀다.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패스를 받기 위해 질주하던 에키티케가 상대와의 접촉 없이 돌연 오른쪽 발목 부위를 부여잡으며 쓰러졌다.
에키티케는 즉시 의료진을 향해 긴박한 신호를 보냈고, 눈물을 흘리며 들것에 실려 나갔다. 경기 후 팀 동료 이브라히마 코나테는 “매우 심각해 보인다. 아킬레스건 쪽 문제인 것 같다”며 침통해했다.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와 ‘골닷컴’ 등은 일제히 “에키티케가 아킬레스건 파열 의심 진단을 받았다”며 “사실상 시즌 아웃은 물론 다가오는 월드컵 출전까지 불투명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주포 에키티케가 전반 중반에 부상으로 아웃된 리버풀은 PSG에 후반에 연속골을 내줘 0-2로 패하며 1·2차전 합계 0-4로 완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리버풀 에키티케가 15일 UCL 8강 2차전에서 PSG 누누 멘데스 앞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에키티케의 이탈은 리버풀에겐 그야말로 날벼락이다. 에키티케는 2025-26시즌 공식전 45경기에서 17골 6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 공격진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리버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그의 부재는 시즌 막판 UCL 진출권 경쟁에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시즌 뒤 팀을 떠나는 모하메드 살라가 전성기 폼이 아닌 데다 알렉산더 이삭이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해 100% 컨디션이 아닌 점을 감안하면, 아르네 슬롯 감독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리버풀의 부상 명단은 이미 포화 상태다. 알리송 베케르, 엔도 와타루, 코너 브래들리 등에 이어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에키티케까지 쓰러지면서 리버풀은 시즌 막판 선수단 운영이 더욱 힘들어졌다.